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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교계브리핑]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 난항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
- 방송일 : 2023-06-01
- 조회 : 907
앵커 :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이현주 기자,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지 이제 4개월째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 나눠보죠.
앵커 : 이 기자, 튀르키예는 아직 지진피해 복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대선에서 현 대통령 에르도안의 장기집권이 확정됐죠?
기자 : 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에 대선 결선투표 결과가 나왔는데요. 2003년부터 총리로 집권을 시작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향후 5년, 길게는 10년까지 임기를 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 30년 장기집권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렇게 국제사회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52%의 지지를 간신히 얻은 건데요. 지난 2월 대지진 이후에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지진에 대해 책임론이 불거졌는데 오히려 더 많은 지지를 지진 피해 지역에서 얻었다는 점, 의외의 결과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 제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다녀온 때가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입니다. 임시주택 형태의 콘테이너 마을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었고요.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천막을 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무더윈데요. 한국도 날씨가 이제 곧 30도에 육박할 정도인데, 이곳은 더 남쪽이라서 한여름에는 40도가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천막에서는 무더위를 견디기 어렵고 수도와 전기와 같은 기반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위생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3개월 넘어서면서 튀르키예 내부에서도 국제사회도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잊혀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튀르키예 지진에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많은 구호금이 모아졌다고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역대 가장 많은 구호헌금이 모아졌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 각 교단별로 모금현황을 확인한 결과 130억 원이 넘는 헌금이 모아졌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한 성도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은 결과입니다.
가장 많은 헌금을 모은 교단은 예장 통합입니다. 통합총회는 총 56억원의 헌금을 모금했습니다. 일단 사회봉사부 중심으로 현지 선교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서 총 200동의 임시주택을 지어 PCK마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배정된 예산이 12억원 정도 되고요. 현지 선교회가 진행하는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2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예장 합동도 목표액인 10억원을 일찌감치 달성하고 총 16억원으로 모금운동을 마감했는데요. 지난 3월에 현지를 방문해 4억원의 긴급구호금을 집행했고요 연합기관을 통해 총 6억원을 지원했습니다. 남은 헌금은 총회세계선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 긴급구호금을 전달한 총회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구체적이고 신속한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건 아닌거 같아요? 어떤 상황인가요?
지난 울진 산불피해때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 단일창구가 되어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펼쳤는데, 이번에도 한교총을 중심으로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무 기구가 아직 발족하지 않아서 늦어지는 모양새인데 각 교단들이 한교총으로 보내온 헌금이 41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마을 조성과 선교 거점이 될 문화센터 건립을 목표로 현지 한국인사역자협의회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총 11개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고요, 현지 목회자들이 사역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감리교와 성결교, 예장 백석과 고신 총회가 현지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임시주택 건립을 위해 한교총과 협조한다는 방침입니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만큼 한국교회도 구호와 재건에 좀 속도를 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 튀르키예의 피해복구는 이제 시작 단계인데요. 모쪼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마련된 성금이 튀르키예 재건을 위해 귀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이현주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