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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교회, ‘재정 전횡’ 문제 가장 많았다 “구성원 모두의 책임의식 필요해”
- 방송일 : 2023-02-07
- 조회 : 2525
앵커: 교회문제상담소가 지난해 교회문제로 상담소를 찾은 내담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앵커: 교회 분쟁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교회 리더 급의 독선적 행위, 이른바 전횡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지난해 교회 안에서 발생한 문제로 전문상담소를 찾은 교회는 102곳입니다.
가장 많은 상담 주제 키워드는 ‘전횡’이었습니다.
교회 분쟁의 배경으로 ‘재정 전횡’이 일 순위로 꼽혔고, 인사와 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전횡이 뒤를 이었습니다.
분쟁을 유발한 직분으로는 위임목사나 담임목사 68.9%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장로와 노회, 원로목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상담을 원한 내담자의 경우는 집사가 32%로 가장 많았고, 장로가 28%, 평신도가 1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초대교회 사도들이 행정과 경영을 맡을 일곱 집사를 세운 것과 달리, 오늘날 한국교회는 장로교 사상을 바탕으로 당회장 중심의 운영체제를 해온 것이 원인이란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int 최호윤 회계사 / 회계법인 더함
이게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문제는 아니다. 전통적인 관계 속에서 집사가 해야 될 역할이 안 살아났던 게, 담임 목사가 결정하는 구조로 왔던 거. 그 구조적인 부분이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 있었기 때문에 나온 문제라 (생각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어느 한 직분에 책임을 돌리는 것보다는 구성원 모두의 회개와 해결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자칫 회복할 수 없는 교회 갈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 최호윤 회계사 / 회계법인 더함
리더십이 잘못했다고 비난하고 재정부가 관리 잘못했다고 비난하기 이전에, 내가 교회 구성원이었는데 이것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은 회개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게 일차적인 부분이에요. 목회자의 잘못, 그 자체가 사람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우리가 교회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속에서 교회가 갈 길을 새로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상담 교회가 속한 교단 비율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과 (합동) 총회 소속이 가장 많았고, 예장(고신)과 침례회,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교회개혁실천연대 소속 교회문제상담소에서 발표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