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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빈곤층, “폭염이 두려워요”
- 방송일 : 2021-07-27
- 조회 : 1662
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장 힘든 계층은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일 겁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례없는 후원 난에 혹독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김인애 기잡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쪽방촌. 요즘 같은 폭염 속 제대로 된 창문 하나 없는 비좁은 방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이동형 씨에게 더위를 쫓는 유일한 수단은 선풍기 두 대.
INT 이동형 / 동자동 쪽방주민
두 개 틀어요 선풍기 두 개 갖다 줘가지고 (더워서) 근처를 왔다 갔다 해요 저녁에요
끼니 해결도 쉽지 않습니다. 평소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들이 이용하는 모리아교회는 현재 운영을 임시로 멈추고 간편식만 나눠주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구제 사역에 필요한 물품과 헌금 등 후원이 감소하고 봉사자들의 지원 또한 여의치 않아 윤요셉 목사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INT 윤요셉 목사 / 모리아교회
식사가 불균형하게 다 깨졌잖아요 우리가 교회에서 주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 코로나19 여파로 또 경제사정이 안 좋다 보니까 후원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있어요 그게 가장 안타까워요
85세 어르신은 이 더위에도 매일 연탄을 땝니다. 노후된 집안 곳곳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기 때문.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르신에게 난방은 필수입니다.
INT 전원마을주민 / 85세
습기도 많고 문이고 창문이고 사시사철 자꾸 열어놔야 되고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차가운 데는 못 있어요
노후 주택이 몰려 있는 이곳 60여 가구의 대다수는 여름에도 연탄을 때고 있습니다. 연탄은 겨울에 지원받은 걸 아껴뒀다가 써야 합니다. 연탄쿠폰이나 에너지바우처 같은 정부의 지원은 겨울철에만 나와 여름철 폭염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합니다.
INT 전원마을주민 / 85세
여름에는 지원이 없고요
(하나도 없으세요?)
네 하나도 없어요 지금까지는 없어
에너지 빈곤층에게 겨울 못지않게 여름나기도 힘겨운 만큼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