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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집중호우로 교회피해 급증, 지원 절실
- 방송일 : 2020-08-10
- 조회 : 2519
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들의 피해도 상당히 큰데요. 수해 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인애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김 기자, 지난 주말 비 피해가 컸던 충청지역을 다녀오셨죠?
기자: 네, 지난 주말 충남 아산시내를 비롯해 몇 군데 수해지역을 돌아보고 왔는데요. 충청지역은 일주일 넘게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산이나 하천 근처의 피해는 더 컸는데요. 지난 주말엔 물이 조금씩 빠지면서 응급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었지만 또 다시 들리는 폭우 소식에 지역은 여전히 긴장에 휩싸인 상태였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곳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산 중턱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이곳에는 지난 3일 25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폭우와 함께 발생한 산사태로 교회 목사 부부가 일구는 밭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또 산사태로 수십 톤의 토사가 건물 1층까지 밀려들어와 걷어내려 하지만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또 산사태가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더욱이 김완진 목사는 오랜 시간을 들인 끝에 교회 건축을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폭우로 교회 터가 엉망이 된데다 재정도 넉넉하지 못해 피해 복구는 물론 건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 김완진 목사 / 강장리교회
앵커: 시내 작은교회들의 피해도 심각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행복이넘치는교회 채광호 목사는 충남 온양에서 23년째 목회를 하면서 비 피해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5일 수요예배를 위해 교회 왔던 성도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폭우로 외벽이 무너지고 흙더미가 배수로를 막으면서 불어난 물이 교회로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예배당은 물론 식당, 사무실 바닥에 깔려있던 전기판넬은 망가졌고, 천장에는 여전히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정상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담임목회자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행사가 중단된 곳도 있습니다. 아산사랑스러운교회는 지난 9일 주일부터, 여름성경학교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지대가 낮다보니 억수같이 쏟아진 비로 인해 아동부실을 비롯해 건물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건데요. 한 마음으로 청소에 나선 성도들 덕분에 깨끗해지긴 했지만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방수시설이 전혀 안 돼 있습니다. 사실상 교회 전체를 수리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인터뷰 들어보시죠.
INT 이창주 목사 / 아산사랑스러운교회
INT 채광호 목사 / 행복이넘치는교회
앵커: 영상을 보니까 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각 교단별로 수해 피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예장통합과 합동, 감리회 등 주요 교단들은 해당 노회와 연회별로 교회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예장통합은 사회봉사부 중심으로 현재 9개 노회 25개 교회 피해현황을 보고 받고 기획모금 등 구호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해복구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한 감리회는 소속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피해를 계속적으로 집계해 교단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비 피해를 입은 교회뿐만 아니라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