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가 ‘간토 학살 100주기 추모 조형물’ 제막식 무산 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장 총회는 지난 6일 ‘1923 간토대학살 추모상:어머니의 기도’ 조형물을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종로구청 측이 경찰을 동원해 추모상 진입을 막고 억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막식을 위해 5일 종로구청장과 면담 일정을 잡았으나, 면담 당일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사유는 종로구청장이 바빠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장 총회 임원과 목회자는 경찰 동원 과정에서 주차장에 갇힌 형국이 돼, 밤샘 농성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창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모든 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우리의 약속을 저버린 종로구청과 종로경찰서에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1923 간토대학살 추모상’을 한신대학교에 임시 설치하기로 하고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기장총회는 “간토 학살 추모 조형물”이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되는 날까지 기도의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