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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개혁주의생명신학 –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
- 방송일 : 2023-05-30
- 조회 : 728
앵커: 16세기 종교개혁이후 오늘날 기독교신앙에 전통을 둔 많은 나라들이 복음의 침체기를 걷고 있습니다. 교회가 줄고 세상의 가치들로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종교개혁 이후 500여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먼저 주창된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지난 월요일에는) 해외 기독교대학 총장들과 함께 개혁주의 생명신학에 대한 의미를 조명하는 국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생중계해 많은 신학자들의 참여도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보고 온 취재기자와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현수 기자, 생소하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개혁주의생명신학에서 강조하는 내용부터 소개부터하고 말씀 이어가보죠.
기자: 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쉽게 말해서 기존의 개혁주의 신학을 예수 생명으로 실천하자는 건데요. 여기서 방점은 ‘실천’에 있습니다.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서 개혁주의 신학의 내용들을 실천하며 살자는 내용입니다. 실천이 강조되는 만큼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 등 7대 실천운동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예장(백석) 교단과 백석학원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주창한 바 있는데요. 장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동시에 교육자죠. 뜨거운 영성이나 기본적인 주일 성수보다 학문적 지식이 강조되는 신학 교육 현장에서 느낀 장 목사의 아쉬움이 개혁주의생명신학에 투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장 목사는 20년 전인 2003년 10월,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국제학술대회 폐회예배 설교에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라고 외쳤는데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하나님에 대해 배우는 신학의 본질과 신학적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면서 신학교는 물론 한국교회와 신앙인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교회와 신학교, 신앙인들 모두 마음에 새겨볼 만한 정신인 만큼 국제적인 주목도 끌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네. 그동안 국내 신학계뿐만 아니라 해외 신학자들도 개혁주의생명신학에 관심을 나타내왔는데요. 지난 29일에는 예장(백석) 총회 설립 45주년을 기념해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이 개최됐습니다. 국내외 유명한 석학들이 함께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의미와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는데요.
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신학의 세계화를 응원했습니다. 주요 축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장환 목사 / 극동방송 이사장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고 내가 그리스도 안에 사는 영적 삶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을 실천하는 운동이라고 느껴집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살기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교회를 살리는 운동이 일어난다고 하는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됐습니다
교단 정신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위한 자리였던 만큼 백석인들도 깊은 감회와 더불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예장(백석) 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포럼을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세계교회로 확산될 때 미국과 유럽의 교회들이 지성에서 영성으로 믿음의 방향을 전환하며, 뜨거운 영적 부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 목사의 환영사 내용 들어보시죠.
양병희 목사 / 예장(백석) 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원장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예장)백석의 설립정신이고 교육 철학과 신학 사상이며 또한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그러나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또 하나의 신학이 아닙니다 바로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외친 5대 솔라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생명운동입니다
예장(백석) 교단과 백석학원의 장종현 설립자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김덕원 기자가 인사말 내용 정리했습니다.
장종현 설립자는 인사말에서 주의 종으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계산하지 않고 순종해 왔다면서, 백석의 역사는 하나님이 이루신 은혜의 역사라고 회고했습니다. 또 백석의 역사는 무릎 꿇고 받은 하나님의 은혜로 큰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신 복음의 능력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장종현 설립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 , 백석학원
백석총회 45년은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은혜의, 축복의 역사입니다. 겨자씨 같은 믿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셔서 큰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신 복음의 능력이었습니다.
백석의 사명은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회적 신뢰를 잃고, 저출생 등으로 한국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간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사변화한 신학교육을 반성하고, 신학이 학문이 아닌 생명의 복음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종현 설립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백석학원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확고한 의지가 우리 민족을 넘어 세계를 향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또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면서, 백석의 정신이자 사명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를 회복케 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장종현 설립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백석학원
백석총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다시 한 번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CTS뉴스 김덕원입니다.
앵커: 네. 본격적인 포럼 내용도 궁금한데요. 국내외 석학들이 바라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어땠을까요?
기자: 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석학뿐만 아니라 미국 휘튼대학교 총장 필립 라이큰 박사, 미국 칼빈대학교 총장 비베 보어 박사도 주제 발표에 참여했습니다.
필립 라이큰 박사는 “기도의 사람, 예배자, 뉘우치는 심령의 소유자가 되고자 할 때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훌륭한 지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신학이 단지 교리 체계가 아닌 삶의 방식 전체라는 생각에 대해 장종현 목사의 생각과 일치한다”며, “신학은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라이큰 박사 / 미국 휘튼대학교 총장
신학은 단지 교리를 열거한 교리의 체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방식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은혜의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지성이 훈련되는 것만이 아니라 삶 전체가 변화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비베 보어 박사는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실현되고 있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비베 보어 박사 / 미국 칼빈대학교 총장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생각과 세계화 하고자 하는 것은 벌써 세계교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시들을 통해 서구 교회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신학자들도 개혁주의생명신학 확산을 위한 발표를 이어갔는데요.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특훈교수 권성수 박사와 백석대학교 장동민 박사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섰습니다. 발표자들은 “예수 생명을 강조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영적으로 죽어가는 교회와 민족을 살릴 수 있는 정신”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어 패널들이 나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논하다’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개혁주의생명신학 관련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습니다.
취재 현장에서도 느꼈듯 주제발표를 비롯한 모든 순서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의미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백석 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도 있었습니다. 백석대학교는 비베 보어 박사가 총장으로 있는 칼빈대학교와 새롭게 MOU를 맺었는데요. 학생과 교류 간 교류, 공동 학회 모색 등 학문적·신학적 교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였던 필립 라이큰 총장의 휘튼대학교와 백석대는 2015년 MOU를 맺어 학문적 교류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백석대 장종현 총장은 미국 대학들과의 교류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장종현 총장 / 백석대학교
이번에 이제 다시 학생 교류 교수 교류 서로 협정을 맺어서 우리 양 대학 간에 서로 공동 학회 같은 것도 프로그램 같은 것도 해서 세계화를 신학적인 면에 칼빈주의의 입장에서 복음주의 입장에서 하나 되는 교류를 하자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 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장현수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