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선한 일을 세상에 알리는 청지기
주간교계브리핑 -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세 우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기자)
New Hot |
|||||
---|---|---|---|---|---|
기자명
|
|||||
기사입력
|
2020-04-02 |
조회
|
2687 |
||
앵커 : 오늘도 코로나19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100명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지금 해외 유입 확진 현황은 어떻게 되죠? 이 : 네, 1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01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기 중 절반이 넘는 52명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확진이어서 수도권의 사회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보도를 접하셨지만 만민중앙교회와 의정부성모병원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고요, 무엇보다 해외 유입이 큰 문제인데요. 1일 확진자 101명 중에서 42명이 해외 유입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와 유럽에서 코로나 환자의 증가가 늘어난 지난 2주간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코로나 환자의 35%가 해외유입이라고 하니까 적지 않은 수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1일자로 해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무조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는데요,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좀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자,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국경봉쇄와 같은 강력한 차단조치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와 달리 해외 150개국에 가까운 나라가 문을 닫고 이동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교사들의 안전과 사역이 큰 걱정이 될 것 같은데 지금 나라별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지난 1일 기준으로 이동금지, 입국금지, 국경봉쇄가 된 나라는 165개국입니다. 나라마다 경중이 다르고 또 나라 안에서도 주별로 제재가 다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나가면 못들어오고, 들어오면 못나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팔의 경우 한국은 입국 금지, 한국을 경유한 사람도 들어갈 수 없고요, 사실상 국제선 항공기는 운행 중단입니다. 선교사들이 많이 나가 있는 태국의 경우는 4월 30일까지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육해공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아프리카 말라위는 한국을 비롯해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나라만 통제하다가 지난 1일부로 국제선 항공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요,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해외 유입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모든 내외국인 입국 금지고요, 파라과이도 4월 12일까지 국경봉쇄에 외국인 입국 금지입니다. 멕시코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라 남미 지역 선교사들이 멕시코 시티로 이동해서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 지난 2월까지만 해도 한국이 위험하다고 해서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이 더 안전해졌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교사들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지, 그냥 머물러야 하는지 너무 고민되고 걱정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선교 전문가들은 선교사들은 선교지를 지키는 것을 권고합니다. 지금은 거의 전 세계의 통로가 막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나오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죠. KWMA도 지난달 20일경 회원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현지에서 선교사들의 철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입국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선교지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선교사가 사역지를 비워 둘 경우 앞으로의 사역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KWMA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현장에 함께하며 사역할 것을 권고하면서 “다만 인원이 동원되는 사역은 자제하고 방역을 통해 개인 안전과 공동체 보호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 남기로 결정한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제대로 사역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집회가 어려운 것은 한국이나 해외 선교지나 마찬가지죠? 선교사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가요?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나라는 이제 어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을 통제하고 있는 선교지들은 한국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종교활동이 중단돼 성도들이 모이지 못하고 있고 학교나 복지단체 등 기관 사역에도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급식소 같은 곳도 운영이 어렵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기독교 기반이 약한 국가의 경우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때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어떻게 성도들의 신앙을 관리할지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교회도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안에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고 있어서 선교지를 향한 후원금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교회 상황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선교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회 상황에 따라 제일 처음 도마 위에 오르기 쉬운 것이 선교 후원금인데요. 사재기와 폭동,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서 선교사들이 겪는 어려움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교회가 아무리 어려워도 보내던 선교비를 줄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현장에 남아서 선교지를 지키는 분들도 있지만 출국 명령이나 사역중단 등 현지 상황 악화로 귀국한 선교사들도 있죠. 이 분들 머무를 곳은 있는지 걱정입니다. 맞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머물 숙소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인데요, 해외에서 사역하는 터라 한국에 고정적 거처가 없는 선교사들은 한국에 방문한 기간 동안 보통 선교관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장기체류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미 확산된 국가로부터 입국했을 경우 자가격리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합니다.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팔을 걷어 붙였는데요. KWMA 독립 연대기구인 한국 국제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는 발 빠르게 선교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강화도에 마련했습니다. 교육사업을 하는 원아트홀딩스가 제공한 4층짜리 건물이고요. 선교사와 선교사 가족이 쉼터 입소를 희망할 경우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픽업은 소속 교단이나 선교단체가 도와준다고 합니다. 귀국한 선교사들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장소를 경유하는 것을 삼가고 내부에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데 다들 잘 따라주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우리선교사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선교지의 사역이 위축되는 일이 가능한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현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
|||||
이전
|
2020-04-03 |
||||
다음
|
2020-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