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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주 이만희 구속되나] - 주간교계브리핑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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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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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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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앞서 보도했는데요, 주요 간부에 이어 신천지 내에서 ‘이긴자’로 불리던 이만희 총회장까지 구속에 갈림길에 놓이면서 신천지 와해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코로나 사태로 구속 위기에 처한 교주 이만희씨의 혐의 점과 쟁점, 수사 방향, 이로 인한 신천지의 내부 동요와 앞으로 과제 등을 계속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해 두 차례 소환조사를 벌인 끝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 않습니까. 혐의가 한 두 개가 아닌데요. 먼저 구체적인 혐의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네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그러니까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를 받고 있고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쉽게 말해 횡령이라고 하죠. 정리하면 크게 방역 방해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집회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확진 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명단, 중국 우한 교회 신도의 국내 행적 등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도 있습니다. 또한 신천지 연수원이자 개인 별장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헌금을 가져다 쓰고, 5∼6억 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등 총 56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사고 있습니다. 또 업무방해 혐의가 있는데요. 이 교주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안산 등에 있는 경기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어 종교행사를 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신천지 신도 수천여 명을 동원해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는 것도 이번 구속영상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만희씨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절까지 하며 대국민사과를 하면서도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거짓자료를 제출하라거나 은폐를 지시한 증가가 있어야 하는데 구속 여부를 가릴 쟁점이 남은 것 같은 것 같습니다, 이만희 교주의 구속여부를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 네 이 교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31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이명철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인데요,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게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영장발부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감염예방법 위반뿐만 아니라 횡령 업무방해 등 범죄 혐의점 많고, 고의성이 없다손 치더라도 국민여론과 감정이 좋지 않은 점. 그리고 범죄의 소명 부분이 중요한데 거의 소명이 됐다는 점에서 구속사유는 충분하다는 관측이 좀 우세합니다. 거기다가 영장심리를 할 때 도주와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따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천지는 이미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이 드러났고, 은폐한 혐의도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구속의 필요성도 높아 구속영장이 청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앵커 - 일각에서는 이만희 교주가 고령이고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할 경우 구속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네 영장 발부 심리에서는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신천지 측에서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에 대비해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들을 선임해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회장의 구속만큼은 막아보겠다는 심정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법조계에서는 고령은 구속사유와 무관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검찰 측도 “이만희씨의 나이와 건강 고려했지만 수감생활 어려울 정도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교주는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첫 소환조사 당시 지병을 호소하며 4시간 만에 귀가했는데, 2차 소환조사 때에는 10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로서는 고령이나 건강 문제가 구속영장 발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보다 범죄의 의심, 가능성이 소명되는 게 더 중요한데요. 이미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등 이만희 측근 3명이 구속 기소되고, 다른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에 범죄혐의 소명은 충분하리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감염병 예방법 위반에도 실형선고 사례가 있었고, 횡령 액수도 50억 원이 넘었기 때문에 구속 기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는 물론 국민 여론입니다. 앵커 - 현재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 외에도 여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구시가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씨를 상대로 1천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대구시는 신천지의 집단발병으로 인한 방역과 진단검사, 입원치료 등 사회적 비용에만 1천 460억 원이 들었는데, 신천지가 신도들의 명단 누락하고 교회시설을 숨겼고, 건축법 위반하면서 집단 모임을 가진 것은 명백한 방역 방해 행위라고 판단하고 재난안전기본법의 구상권 청구규정에 따라 집단 감염과 지역 전파 확산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대구시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소상공인도 신천지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그 동안 국내 유행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 관련 확진자 수가 3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대가를 치루는 것이 상식 아니겠습니까. 또 신천지를 탈퇴한 피해자들도 신천지를 상대로 ‘청춘반환 소송’이라는 이름으로 집단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모략과 거짓포교로 인해 빼앗겼던 시간, 또 그들이 강요에 의해서 바쳤던 돈 그런 것을 보상 또는 반환해 달라는 소송입니다. 이미 ‘청춘반환소송’에서 승소한 사람도 여럿 있어 신천지를 향한 소송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교주 이만희는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와 재산권 분쟁 소송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 신천지가 여러 소송에 휘말린 것 이외에도 핵심 간부들이 구속 기소되고, 교주마저 구속에 갈림길에 있어 내부적인 위기에 봉착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 수사에 총회 주요 간부와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장이 구속되고, 신천지 안에서 '이긴 자', '보혜사'로 불리던 이 총회장까지 구속 갈림길에 놓이면서 신천지 내부 동요가 있고, 이것이 탈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타격은 이만희의 측근이자 총회 핵심 간부 3명이 모두 구속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검찰이 구속기소한 신천지 인사는 과천 총회본부에 있는 총회 총무와 내무부장, 행정 서무를 맡았던 이들인데요 신천지 내부에서는 주요 포스트에 있는 인물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만희가 총회장으로 교단의 최고 지도자라면 총무는 그 뒤를 이어 교단의 행정실무를 총괄하고 신천지 내 24개 부서장을 관할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또 내무부장은 24개 부서장 중 선임 부장으로 핵심으로 분류됩니다. 행정 서무는 이 씨의 최측근으로 실세 중 실제로 통합니다. 내무부장과 행정 서무는 3월 초 이 총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던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인물입니다. 이밖에도 지난 6월에 대구 다대오 지파장과 기획부장 등이 구속 기소되었고, 6명은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이만희 교주가 고령임을 고려할 때 핵심 간부와 실세의 구속은 리더십 공백과 함께 내부 동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만희마저 구속수감 된다면 신천지의 와해되는 날도 머지않아 다가 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수사를 받고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온라인을 통해 댓글 작업에 나서고, 심지어는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손 편지까지 보낸다면서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이만희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신천지 측은 대응에 나섰는데요. 인터넷 여론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신천지 핵심간부는 온라인 전쟁 '인터넷 여론 조작'을 지시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와대 청원에 동의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청원은 지난 20일에 처음 올라와 23일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국회대정부 질의에서 특정 의원이 추 장관에게 따지는 유튜브 영상을 퍼트리고 여기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라고 지시까지 하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추 장관이 2월 말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고 지시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영상과 손편지 등도 등장합니다. 주요 내용은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법무부 장관이 막지 않았아서 피해를 봤는데, 추 장관이 그런 잘못을 하고도 부동산 대책을 엉망으로 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신천지 측은 "영상 내용은 총회의 입장이 아니라, 해당 간부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만 그런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앵커-그렇다면 현재 신천지 내에 이탈자가 증가하는 등 어떤 동요가 있는 겁니까? 기자-네 이탈자가 늘어나는 등 1984년 신천지 창립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단전문가들은 온라인 예배 동시 접속자 수와 내부 정보 등을 근거로 현재 신천지에 약 15만 명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며 많은 탈퇴자들이 발생한 것인데요, 작년 기준 교인수가 23만 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6개월 이상 전국 12개 지파 교회가 문을 닫았고, 은밀히 진행했던 신도 모집과 교육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신도의 수가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은 “교육생은 80% 이상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몇몇 지파들을 통해 보니 신천지가 30∼40%의 인구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단전문가 신현욱 목사도 “코로나19 이후 2000여 개 정도의 신천지의 복음방, 위장교회, 센터 등이 공개되면서 대부분 폐쇄되거나 매물로 나왔고, 이후 지속적인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5만 명이상의 신도들이 남아있는 상태이고, 이들의 내부 결속은 도리어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 신천지가 지도부의 공백으로 와해될 수도 있지만 내부 결속력을 높이고, 음지화 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 네. 그런 우려를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신천지 이탈자가 생기고 신도 수가 급감하자, 신천지는 과거에 그랬듯 신도들의 이탈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공개 온라인 활동을 통해 교리교육을 진행하거나 최근 sns를 통해 신도들에게 과제와 교리 시험 등을 요구하는 등 신도들 관리를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교리적인 부분으로 신자들을 압박하는 정황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동안 신천지는 14만 4천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신도들 간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해왔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이를 신도들에게 예비 된 환난이라고 설명한다든가, 이 환란을 끝까지 버티고 남는 사람만이 육체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천지가 코로나19 이후 다시 교회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기존의 복음방에 이은 센터 그리고 입교로 이어진 신천지의 전도시스템은 더 이상 가동되기 어렵지만 그 대신에 위장교회를 이용해 곧바로 입교시키거나 SNS, 온라인을 통해 미혹하는 등 포교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코로나 사태 이후 신천지 실체가 드러나면서 교세와 포교 활동은 위축되었지만 또 어떤 은밀한 방식으로 접근할지 모르니까 대비를 해야겠네요. 그런데 이탈자들도 급증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천지에 의혹을 품고 탈퇴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한국교회는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좀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 탈퇴자 10명 중 3명은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신천지 탈퇴자가 바로 교회로 가면 적응을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이단상담소의 회심프로그램을 거쳐 교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는 먼저 이단 탈퇴자들을 품기 위해서는 그들의 불안함을 해소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따뜻한 배려와 상담, 그리고 바른 교리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개 교회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면 신천지 이탈 신도들에게 바른 교리교육을 제공하며 사회 복귀를 돕는 전문 교회나 단체를 만들어야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전문 상담소 양성과 신천지 이탈자 수용을 위한 매뉴얼을 만드는 일도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신천지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로 신천지의 실체가 사회적으로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신천지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될 수 있길 바라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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