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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신앙 의식 변화와 교회의 대응] - 주간교계브리핑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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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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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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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모이는 예배가 줄고, 온라인 영상예배가 늘어나면서 예배와 신앙형태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코로나 19 이후 신앙의식 변화와 교회의 대응에 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코로나19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 제한 명령까지 내리면서 교회마다 온라인 영상예배를 많이 드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좀 어땠습니까? 황 기자-네 코로나19 사태이후 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교회가 많았는데요, 3~4월 코로나가 가장 유행하던 시기에는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는 응답이 약 4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는 응답이 33.4%로 뒤를 이었고요, 현장예배를 드렸다는 응답은 의외로 적었는데 19.1%에 그쳤습니다. 교회 규모에 따라 예배 형식의 차이도 컸는데요, 작은 교회일수록 현장 예배를 많이 드렸고, 인원이 많이 모이는 교회 일수록 온라인 예배를 드린 비율이 높았습니다. 교인 수 50명 이하 교회 중 온라인 예배 및 영상예배를 드린 곳은 13.8%만 드렸고, 현장예배를 드린 곳은 44.6%에 달했습니다. 반면 1001명 이상 대형교회들은 4.1%, 중형교회들은 각각 7~8%만이 현장예배를 드렸고 주로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작은교회는 열악한 재정 때문에 영상 시설과 장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담임목사가 젊을수록 온라인 영상예배를 많이 실시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현장예배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코로나 19 이전에는 특별한 경우에만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렸는데, 코로나 19 이후에는 영상예배가 보편화되고, 일상화까지 되었는데요, 성도들은 영상예배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궁금한데요, 설문조가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황 기자-네 코로나19와 함께 한국교회에 등장한 온라인 예배가 그 편의성에 비해 실제적인 예배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영상예배에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은 24.2%에 그쳤습니다. 반면 온라인 예배에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41%로 나와 ‘만족스럽다’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영상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았다는 응답도 19% 나왔습니다. 현장예배와 비슷했다는 응답은 8.6%에 그쳤습니다. 담임목사의 경우에는 44.4%가 불만족했다고 응답해 다른 직분보다 더 높게 나왔으며, 남성(43.4%)이 여성(35.7%)보다 불만족도 더 높게 나왔습니다. 또 연령대에 따라 만족도가 달랐는데요, 젊은 세대 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불만도 높았습니다. 70 80대 고령층이 불만족가 가장 높았는데, 70대 이상은 47.8%, 80대 이상은 61.3%가 불만족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영상예배를 어쩔 수 없이 드렸지만 만족도도 낮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임시적으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온라인 영상예배의 만족도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 다를 텐데요, 만족과 불만족스러운 이유도 조사됐습니까? 황기자-네 그렇습니다. 온라인 예배에 대해 ‘만족’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워서 좋았다’고 답한 비율이 66.7%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장소에 제약이 없어서’(45.6%), 가족이 함께 드려서(36.4%), 주일날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23.1%) 간편하게 예배할 수 있어서(19.1%)의 순서였습니다. ‘교회서만큼 감동과 은혜가 되어서 좋았다는 응답은 11.3%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온라인 예배이 불만족한 이유에 관한 응답에서는 ‘현장예배 만큼 집중할 수 없어서가 71.6%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고, 다음으로 ’예배의 현장성 생동감이 떨어져서‘가 65.1%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성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46.1%) 예배를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28.1%, 시스템이나 영상 장비에 문제가 있어서 17.6%, 설교 등이 제대로 전달이 안돼서 16.1% 신학정립이 안돼서 11.0% 등의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앵커-영상예배에 불만족스러운 이유가 상당히 공감이 가는데요, 심지어 만족스러웠다는 이유도 ‘현장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줘서‘라고 답을 한 것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온라인 영상예배의 지속여부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황기자-네 온라인 영상 예배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사정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만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73.7%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이어 병자 등 노약자만 영상예배를 드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12.8%로 나왔습니다. 평상시에 온라인 예배를 드려도 된다는 응답한 10.9%에 불과했습니다. 온라인 영상예배는 특별한 경우에 임시적으로만 실시해야 한 것이 인식이 확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이 80대 이상 고령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평상시에 온라인 예배를 드려도 무당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와서 평소 교회 출석이 힘든 노인 성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코로나 19로 인해 신앙생활과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황기자-네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이나 인식의 변화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이 있었는데요, ‘신앙/교회/공동체의 중요성을 더 깊이 인식했다’(65.6%) ‘현장예배의 중요성 인식’(64.4%)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일상에서 신앙실천의 중요함 인식’(46.0%)이 뒤를 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성도들이 의식이 뚜렷하게 확 바뀐 것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소그룹 모임 참여 의지 약화 되었다는 응답이 29.5%로 나왔고, 예배는 꼭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었다가 27%로 나와서 앞으로 이 부분은 교회가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묻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응답자의 37.7%가 ‘주일성수 약화’를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도 32.6%로 비슷하게 나왔고, ‘전도 및 새신자 유입 약화’(16.9%)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헌금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7.4%에 그쳤습니다. 앵커- 앞으로 교회가 코로나 19 이후 가장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황 기자-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는 67.7%가 ‘예배 등 신앙 기본의식 재정립’을 꼽았습니다. 뒤를 이어 ‘성도들의 교제와 공동체 의식 강화’(54.5%), ‘교회당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일상중심의 신앙생활’(43.5%), ‘교회의 공적 역할 확대’(39.6%)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직분에 따라서는 권사(74.6%)와 담임목사(70.3%)가 ‘예배 등 신앙 기본의식 재정립’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57.7%가 ‘성도들의 교제와 공동체 의식 강화’를 선택해 여성보다 약 1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는 거룩한 예배에 회복과 공동체성을 강조한 존 웨슬리의 ‘교회 안에 작은 교회’의 개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이번에 코로나19 신앙과 교회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교회가 직면 할 문제들이 많을 텐데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 걸로 나왔습니까? 황기자- 네 성결교회 성도들은 ‘다음세대 격감’을 교단이 당면할 문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6.9%로 나왔는데요,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다음세대 문제가 이제는 피부로 느낄 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음세대 활성화에 대한 가장 중요한 실천방안으로 ‘담임 목회자의 확실한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58.7%)와 다음세대 전담 목회자 양성(57.3%)이 가장 높게 나왔는데요, 다음세대 사역에 담임목사 비전과 다음세대 사역자의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영상 및 디지털 접근’(29.0%) ‘기독교 세계관 교육 및 변증 강화’(28.8%) ‘다음세대 집중 전도운동’ (28.2%), ‘다음세대 목회정보 및 자료제공’(27.4%), ‘교회학교 예산증액’(26.6%) 등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다음세대 격감’ 이외에 교회의 당면문제로 ‘교인 및 새신자 감소’ 61.3%, ‘교회의 신뢰도 하락’ 60.2%로 나왔고요, ‘성도들의 고령화’(57.7%), ‘영적 침체’(56.6%) 등이 과반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작은교회 문제와 농어촌교회 붕괴’(45.0%), ‘교단 정체성 약화와 개교회주의’(31.7%), ‘이단 종교들의 도전’(28.3%), ‘교역자 수급문제’(15.2%) 순으로 응답이 나왔습니다. 앵커-네 다음세대의 문제에 성도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요, 당장 개척교회, 작은교회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닙니까? 황기자-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개척교회나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생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큰 숙제로 드러났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큰교회와 작은교회 결연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교단 차원의 후원’ 27.9%,이 나왔고,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는 19.3%로 나와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교역자들에게서 ‘이중직 허용’이 가장 필요한 대안이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또 교인수에 따라 50명 이하의 작은교회에서 ‘이중직 허용’ 응답이 26.9%이 다소 높게 조사되었는데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생계형 이중직을 허용 문제가 이슈로 부각했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되었는데요, 여기에 대한 성도들의 생각도 조사되었지요? 황 기자-네 그렇습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응답자의 89.9%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반대 입장은 지역이나 직분,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요, 다만 연령대에서는 20대의 반대 비율이 67.2%로 나와 다른 연령대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가장 반대의 입장을 보인 응답자들의 73.8%가 ‘교단 연합을 통해서 법제화 반대를 공식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다음으로 ‘교회에서 동성애 반대 교육을 강화’(51.7%) 하고 ‘서명과 온라인 반대 운동을 펼쳐야 한다’(50.2%), ‘법제화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한다’(47.6%)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응답이 비슷한 수순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대사회적인 사안인 만큼 개별 교회나 교단 차원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보였습니다. 앵커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 경제적으로 피로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21대 국회가 개원 후 많은 민생법안을 처리해 갈텐데요. 아무쪼록 힘을 앞세운 정치적 이익보다는 국민의 소리를 잘 듣는 그래서 국민의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낮춰 줄 수 있는 그런 21대 국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황승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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