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티
- 날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
2019년 8월 6일 (화)행복을 비교하면 New
“행복에도 상대성 원리가 존재한다. 행복은 비교의 산물이다.
자신의 삶을 어떤 기준과 비교하여 그것보다 우월하다고
판단될 때 느끼는 심리상태가 행복이다.
이러한 주장이 바로 행복의 비교 이론이다.
비교 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행복은 자신의 삶을
어떤 기준과 비교하느냐에 달려 있다.
행복은 현재 삶의 상태보다 그것을 비교하는 기준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권석만 저(著) 《하루 15분 행복산책》
(메디치, 2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감사는 비교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닙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해 이루어지는 감사는
그 사람에게 폭력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교해서 이루어지는 감사는,
나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진 사람을 보면 쉽게 허물어집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치를 주목하는 것이지,
남보다 잘난 가치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과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와 불행인 양,
여기면서 살아가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상대적 행복은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참된 행복이란 비교 대상이 없이 나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비교’는 참 행복을 앗아가는 도둑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
나의 절대 가치 속에서 나오는 감사가 참된 감사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93
-
2019년 8월 19일 (월)토끼와 오리가 서로 잘 되려면 New
“토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과 오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토끼가 오리보다,오리가 토끼보다 더 뛰어나고 싶다면,상대가 아니라 자신에게서 해답을 찾으면 될 일입니다.”정균승 저(著) 《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프롬북스, 2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영성학자 토머스 머튼은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토끼는 토기가 됨으로, 오리는 오리가 됨으로, 그리고 나는 내가 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됩니다. ‘자존감’이란 남의 복사본로 살아가던 내가 나의 원본(原本)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나된 모습은 성경에 나옵니다. 정교한 기계일수록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좋은 기능을 다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주 만물 중 인간은 가장 정교한 영물(靈物)입니다. 인간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최상의 삶인가? 그 매뉴얼을 기록한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서 자신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서 자신을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467
-
2019년 8월 2일 (금)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New
“지금은 한물갔지만 2003년 무렵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우리나라를 휩쓸었다(중략).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인생을 두 배로 산다’ 라는 식의 셈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중략). 아침형 인간에 대한 자기 계발서 등에서는
저녁형 인간이 잠을 더 많이 잔다는 가정하에 아침형 생활 방식을 찬양한다.
이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형 인간과 게으른 인간을 비교하는 꼴이다.
전형적인 비교 오류다.
아침형이든 저녁형이든 매일 일정 시간을 자기 계발에 투자하면 될 일 아닌가.
”박재홍 저(著) 《1인용 감성》 (니들북, 7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을 나누는 것은 전형적인 비교 오류입니다.
이보다 더 멍청한 비교가 있습니다.
“김홍도의 그림과 신윤복의 그림 중에 어느 것이 더 비싼가?”
김홍도나 신윤복의 그림은 ‘작품’입니다.
작품은 값으로 매겨지는 대상이 아닙니다.
‘상품’을 값으로 매깁니다. 작품은 그 자체로 값 이상으로 존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리켜 하나님의 걸작품 시라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599
-
2019년 8월 1일 (목)태어나기 전에 죽는 불쌍한 사람들 New
“우리 대부분의 삶에 있어서 비극은 우리가
완전히 태어나기 전에 죽는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태어난다는 것은 단순히 어머니의 태내,
무릎, 손길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조적일 수 있도록 자유로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갓난아이가 탯줄이 잘리자마자 호흡을 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은 모든 탄생의 순간마다 활동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에리히 프롬 저(著) 문국주 역(譯) 《불복종에 관하여》
(범우사, 19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나기 전에 죽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걸작품인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각하기도 전에 죽어갑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기에,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사명 또한 알지 못하고 먹고 사는 일에 칭칭 묶여 살다가 죽습니다.
이에 에리히 프롬은 창조적인 삶을 권합니다.
여기서 ‘창조’란, 한 사람이 죽기 전에 탄생되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여 죽기 전에 내가 누구인지 이 땅에서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불꽃 같은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죽는 사람이 태반인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 줄을 알고, 자기 목숨을 못 박아도 좋을 만한 보람 있는
사명의 길을 걸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21
-
2019년 7월 31일 (수)미친 짓이란 New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란다. 쉘든이 말해줬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 내게 편하고 익숙한 것은
아무것도 놓아버리기 싫은데 내가 꿈꾸는 것은 지금과 다른 ‘무언가’라면, 미
친 거라는 얘기”강세형 저(著),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샘 앤파커스, 186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기도’ 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과식하면서 위를 보호해 달라는 기도 과로하면서 건강하게 해달라는 기도
과속하면서 안전하게 해달라는 기도 공부는 안 하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기도
미운 짓만 하면서 사랑받게 해 달라는 기도...
지금과는 다른 신선하고 새로운 열매를 맺고 싶다면 지금 버려야 할 것,
절제하며 가지치기 해야 할 것을 동시에 시작해야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49
-
2019년 7월 30일 (화)의외인 사람? New
“의외로 재밌는 사람. 의외로 마음이 여린 사람. 의외로 속이 깊은 사람.
세상에 ‘의외’인 사람은 없다. 그대가 그 사람에 대해 알지 못했을 뿐.
”김수현 저(著) 《100% 스무 살》 (마음의 숲, 11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먼 길을 가 보아야 말(馬)의 힘을 알 수 있고,
오랜 세월을 보내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래 보지 못하고 자세히 보지도 못한 채 사람을 쉽게 판단해 버린 죄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보석을 스스로 차 버린 우(愚)를 수 없이 범하게 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에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오래 참으며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보아야
그 사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23
-
2019년 7월 29일 (월)맛난 포도주가 되기 위해 New
“선생님이 포도주를 만들 때 너희들 뭐가 필요한지 아니?
물으셔서 포도, 설탕, 소주, 이렇게 대답을 하면 또?
그러셔서 항아리 등, 별의별 대답이 다 나오면 선생님은 포도주는
포도를 버린 것이 땅에 고여 시간이 지나 발효하여(중략)
발견한 것이라고 하면서, 포도주가 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박완서 저(著)
《세상에 예쁜 것》(마음산책,6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농익은 맛있는 포도주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김치나 장맛의 탁월함은 날것을 오랜 시간을 먹여 삭여내는 곰삭음에 있습니다.
지식이 지식으로 그치는 사람이 있고, 지식이 곰삭아 지혜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흙도 잘 썩고 곰삭아 부드러운 논흙을 밟아보면 참 감칠나게 상쾌합니다.
잘 썩고 곰삭은 연못일수록 연꽃도 어여쁜 연꽃을 피워올립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절에서 7절에 나오는 사랑의 속성 열 다섯 가지 중에서,
‘인내’에 대한 것이 무려 세 번이나 나옵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세상에 감동을 주는 것들은 모두 세월을 곰삭혀 만든 작품들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기다려 주심이 없었으면,
우리 모두는 날 것같이 떫은 맛만 내면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멸망했을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50
-
2019년 7월 26일 (금)비트겐슈타인 “말로 할 수 없는 것들” New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 않는 비영어권 102개국 4만 명에게 70단어를 제시하고
정감이 가는 단어를 고르게 했더니 1위가 어머니(mother),
2위는 열정(passion), 3위는 미소(smile)였다.
그 밖에 사랑(love), 영원(eternity), 환상(fantasy), 목적(destiny),
자유(freedom, liberty), 고요(tranquility) 등의 단어가 꼽혔다고 한다.
여기에 제시된 단어들 중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단어들은 추상명사다.”
최복현 저(著) 《여유》 (프리스마, 13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대 철학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언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세계를 언어로 명제화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전제에서 그는 언어를 최대한 명확하게 다듬는 것이야말로 세계에 대한
우리의 경험적 가능성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계를 느꼈습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다른 철학자들의 책을 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그가 가장 탐독한 책 중의 하나가 키에르케고르의 책입니다.
그는 도저히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삶의 절대적 역설을
강조한 키에르케고르를 좋아했습니다.
그리하여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명저 《논리철학 논고》의 마지막 구절을 철학사에 남는
유명한 말로 장식합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ß man schweigen.)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말로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자 할 때, 오만과 월권이 발생합니다.
무엇보다도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들, 이를테면 사랑, 그리움, 자유 등은
과학적 언어로 담을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우리 이성의 한계, 언어의 한계는 뚜렷합니다.
‘하나님’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가 말로 표현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랑은 지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이 우리의 언어 속으로 들어오신 그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79
-
2019년 7월 25일 (목)유발 하라리 “인간에게 영혼은 없다?” New
“인간이라는 유기체의 내적 작동방식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거기서 아무런 영혼도 발견하지 못했다.
인간의 행동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호르몬,유전자,시냅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을 펴는 과학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침팬지,늑대,개미의 행동을 결정하는 바로 그 힘 말이다.
”유발 하라리 저(著) 조현욱 역(譯) 《사피엔스》 (김영사, 3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피엔스》는 빅뱅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인문학 등을 통섭해서 살피는,
이른바 “빅 히스토리”의 관점으로 기록한, 인류 역사의 대 서사입니다.
이 책은 비신앙적이며 진화론적인 관점의 책입니다.
그는 생물학자들의 분류같이 인간을 “호모” 즉 유인원 중에서 지혜를 뜻하는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동물로 보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동물과 비교해서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다느니,
그래서 고귀하느니 하는 주장을 일축합니다.
이런 관점은 유물론자들, 진화론자들의 전형적인 주장입니다.
이들은 인간에게 영혼은 없고, 신체 기관들이 상호 작용을 하면서
영혼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합니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국은 없다. 사후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다”
호킹은 또한 “마지막 순간 뇌가 깜빡거림을 멈추면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
뇌는 부속품이 고장 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스티븐 호킹, 유발 하라리.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87
-
2019년 7월 24일 (수)마지막 하루의 간절함 New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리는 것은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의 힘입니다.
물이 마침내 끓어오르게 만드는 것은
마지막 1°C 의 뜨거움입니다.
‘천 일의 기도’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마지막 하루의 간절함입니다.”
정균승 저(著) 「내가 나로 살아갈 이유」 (티핑포인트, 12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물은 99도까지도 꿈적하지 않다가 100도가 되서야 끓기 시작합니다.
엔진은 증기 게이지가 212도를 가리키기 전에는 1인치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질의 상태를 바꾸는 온도.
물 100도, 증기 212도.이를 ‘임계점(Critical Point)’이라 합니다.
점들이 모여 임계점을 지나면 선을 이루고,
선들이 임계점을 지나면 면을 이룹니다.
그 면이 어느 날 임계점을 통과하면 입체 예술품이 됩니다.
꾸준히 예배하며 기도하며 구제하던 고넬료의 집에 어느날
주님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13일 동안 꾸준히 개근을 하였을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요단강 물에 일곱 번을
다 채우며 씻었을 때 병이 나았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임계점,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습니다.
그 전까지 낙심하지 말고 신실하게 신앙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하나하나의 지푸라기가 없었다면 마지막 지푸라기 한 가닥으로는 낙타의
등을 부러뜨릴 수 없습니다. 하루하루의 신실한 기도가 쌓이지 않았다면
마지막 하루의 간절함만으로는 천 일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66
-
2019년 7월 23일 (화)불완전한 인간 New
“문장은 절망한다.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언어 자체가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말로 얼마만큼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겠는가.
문장의 정확성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얼마만큼 말로 표현하느냐,
그 근사치가 정확도다. 모든 것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해에서 악문은 시작된다. 명문은 이 한계를 아는 것이다.
”김성우 저(著) 《명문장의 조건》(한길사, 6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명문(名文)은 언어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아는 겸손으로부터 나옵니다.
말로도 글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린 삶이 있다는 것을
아는 글은 늘 떨림이 있고 겸손합니다.
명인은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겸손이 있습니다.
내 생각과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둡니다.
이런 겸손 속에 하나님과 이웃이 들어 올 수 있는 방(房)이 생깁니다.
불완전함이 그 무언가를 통해 완전함으로 변할 수 있다는
착각은 우리를 교만하게 합니다.
불완전함은 불완전함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화(聖化)를 완전히 이루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화를 이루고 싶어서 죄와 피어리게 투쟁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지,
완전히 성화를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듯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 불완전한 사람이 불완전한 언어로 글을 쓴다는 것을
늘 마음에 둘 때, 명인의 명문이 됩니다.
불완전하기에 가장 완전하신 하나님을 찾아 긍휼을 구할 때, 좋은 신앙인이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01
-
2019년 7월 22일 (월)심장 박동수를 느리게 하는 사람 New
“예전에는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하는 사람이 좋았다.
요즘에는 심장 박동수를 느리게 하는 사람이 좋아졌다.
”노수봉 저(著) 《뜨끈뜨끈 광고 회사인의 메모장》(북클라우드, 9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이 있고, 가슴을 잔잔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 다 좋고 필요하지만, 후자에 대한 평가절하가 많았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은 깃발을 꽂게끔 돕지만,
가슴을 잔잔하게 하는 사람은 ‘풍경’을 보게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청미래,280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느리게 걸으면서 본다고 해도,
세상에는 늘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빨리 간다고 해서 더 잘 보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
”기차가 좋은 것은, ‘앞’을 보여주지 않고 ‘옆’ 풍경을 보여주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는데 있습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자주 그림에서 떨어져 그 대상을 본다고 합니다.
그래야 사물의 형상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풍경을 본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묵상’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히브리어 ‘하가’에서 나온 말인데,
하나님의 진리를 깊이 생각하며 우리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마음의 거룩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욕망에 쫓기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 묵상입니다.
‘묵상’은 우리가 바쁨과 속도전 속에서 잃어 버리고 있는 세계입니다.
깊은 묵상은 하나님과 나와 이웃과 자연에 대한 풍경을 보게 합니다.
가슴을 뛰게도 하고 잔잔하게도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577
-
2019년 7월 19일 (금)노나라 새(鳥) 의 비극 New
“노나라에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노나라 임금은 그 새를 너무 사랑해서,
마치 큰 나라에서 온 사신인 것처럼 응접했다.
술도 권하고,맛있는 고기도 주었고,음악도 들려주면서
그는 극진하게 자신의 애정을 아낌없이 그 새에게 쏟았다.
그러나 새는 슬퍼하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흘 만에 죽어버리고 말았다.
여기에서 재미 있는 사실은 노나라 임금이 새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는 새라는 타자를 자기의 고착된 자의식 또는 내면에 근거한
외면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강신주 저(著)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오월의 봄, 36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노나라 왕은 새를 사람처럼 보았습니다.
사람을 대접하는 방식으로 새를 대접하고자 했으니 새가 죽었습니다.
이청준 님은 그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서문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들의 천국》은 당시 우리의 묵시적 현실 상황과 인간의 기본적 존재 조건들에
상도한 역설적 우의성(寓意性)에 근거한 말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어느 땐가 그것이 《우리들의 천국》으로 바뀌어 불려질 때가
오기를 소망했고, 필경은 그때가 오게 될 것을 확신했다.”
나의 천국이 있고, 당신들의 천국이 있고, 우리들의 천국이 있습니다.
이 중 최고는 ‘우리들의 천국’ 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가 되지 못했을 때,
혹은 ‘우리’가 될 수 없는 것에 나의 것을 당신에게 강요할 때, 새는 죽고 맙니다.
바울 사도는 카멜레온처럼 변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 같이 되었고,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자신도 율법 아래 있는 자처럼 보이게 하였고,
약한 자들에게는 자신도 약한 자처럼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떻게 하든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되어 간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705
-
2019년 7월 18일 (목)많이 넘어져본 사람 New
“많이 넘어져본 사람은 자기만의 특유한 삶의 체험적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넘어져보지 않고 빠른 시간에 성공한 사람들은 풍부한 지식을 지니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딜레마를 탈출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순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는 부족합니다.”유영만 고두현 공저(共著) 《곡선으로 승부하라》
(새로운 제안, 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우리는 속도와 경쟁,
효율과 성과, 경쟁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직선공화국’속에 살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빨리 달려서 목표를 달성하여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직선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하여 ‘비결’이라는 이름으로 속성으로 습득한 직선적 지식을 선호합니다.
그리하여 체험적 깨달음으로 얻는 곡선의 지혜를 사모하지 않습니다.
많이 넘어져본 사람은 자기만의 체험적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달려갈 때 뿐만이 아니라 멈출 때의 소중함을 알며,
강해야 할 때와 부드러워야 할를 압니다.
또한 이른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법을 압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선은 인간이 만든 선이고,곡선은 신이 만든 선이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에서 나옵니다.
지식은 책에서 직선적으로 배울지만, 지혜는 삶에서 곡선적으로 배웁니다.
한 번도 안 넘어져 본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입니다.
많이 넘어졌지만 부드러움과 곡선을 배운 사람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영웅들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일곱 번 넘어져도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나며
그리하여 은혜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895
-
2019년 7월 17일 (수)여행자와 방랑자의 차이 New
“여행자와 방랑자의 차이를 알겠나?
여행자는 스스로 길을 걷지만 방랑자는 길이 대신 걸어준다네.”
하유진 저(著) 「내가 이끄는 삶의 힘」 (토네이도, 13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널판지 인생과 송사리 인생이 있습니다.
나무 널판지는 크기는 크지만 그저 물결을 따라 흘러갈 뿐입니다.
생명이 없어서입니다.
그러나 송사리는 크기는 작지만 물결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널판지는 강물에서 방랑을 하고, 송사리는 강물에서 여행을 합니다.
계란은 후라이가 될 수도, 병아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병아리가 되고, 생명이 없는 것은 후라이가 됩니다.
생명이 있을 때 비로소 “산다” 고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겨자씨의 비유를 보십시오.
볼펜 심보다 작은 겨자씨 한 알이 마침내 큰 나무가 되어
쉼을 제공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94
-
2019년 7월 16일 (화)행운의 숫자 행운의 사람 New
“미국은 1,2
한국, 일본은 3
클로버, 야구 타자는 4
샤넬 향수는 No.5
중국은 6 ,8 ,9
서양에서는 lucky 7
10점 만점에는 10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숫자가 행운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도 행운을 가지고 있다.”
이창현 저(著) 「내 마음속의 울림(다연, 18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모든 숫자는 행운의 숫자입니다.
한국인들이 꺼려하는 ‘4’마저도 ‘클로버’, ‘4번 타자’ 등
행운의 숫자입니다.
지지리도 복이 없는 존재라고 자신을 능멸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지으시고 부르신 모든 사람은 축복된 행운의 사람입니다.
내가 축복된 존재라는 자존감의 회복에서부터
풍성하고 충만한 삶이 시작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704
-
2019년 7월 15일 (월)상식과 식상 New
“미국의 사회학자인 덩컨 J.와트(Duncan J. Watts, 1971-)는 「상식의
배반(Everything of Obvious)」이라는 책에서 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상식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심각하게 약화하는 모순도 갖고 있다.’
상식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 비판 의식과 세상에 대한 성찰이 뒤떨어진
다는 뜻이다.”
최원석 저(著) 「한뼘 인문학(북클라우드, 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상식’ 이라는 말은 참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상식에만 머물러 있으면 ‘식상’ 한 인생이 됩니다.
회의(會議)를 가리켜 “상식에로의 접근” 이라고 합니다. 상식적인
합의만 도출해도 성공이라는 의미입니다. 특출나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사람만 되어도 반 이상의 사람은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상식이 가장
큰 우상입니다. 상식의 선에서만 생각하고 상식의 선에서만 결정할 때
역사적인 사건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을 상식 속에 가둘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을 상식과 이성,
합리성에 묶어 두어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만 받아들인다면,
그때부터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이성의 하인(下人)일 뿐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성과 상식을 넘어서는 기적 이야기가 수없이 나옵니다.
성경의 첫 시작인 창세기 1장 1절부터 상식을 완전히 넘어서는 천둥같은
선언이 나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612
-
2019년 7월 12일 (금)태도 New
“이 세상에 나와 완전히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은 지금의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어 있을까?
가치관과 취향, 판단 기준 우선순위가 똑같은 마치 정신적인 클론 같은
사람이 되었을까? 아마도 대답은 ‘아니요’일 것이다.
아무리 똑같은 경험을 쌓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가치와 의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후쿠하라 마사히로 저(著) 김정환 역(譯) 「하버드의 생각 수업
(앤트리, 21-2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생은 10%의 사건과 그것을 대처하는 90%의 태도에 의해 좌우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똑같은 경험을 해도 그것을 맞는 태도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노예라는 상황 속에서 철학자가 된 에픽테투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사물로 인하여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그것을 받아들이는
관점(생각의 틀,방향,태도)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
소금을 미역에 뿌리면 살아나지만, 배추에 뿌리면 시들 죽어버립니다.
똑같은 풀을 먹어도 소는 우유를, 뱀은 독을 만들어 냅니다.
최고의 팀 워크 문화로 유명한 미국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즈는 독특한
면접 철학이 있습니다. 면접 시 면접관들은 발표자가 아닌 자기 순서가
끝났거나 아직 발표 전인 후보자를 주시한다고 합니다.
그들 중 경청 태도가 안 좋은 사람부터 탈락시킨다고 합니다.
“태도를 채용한다.” 이것이 회사의 채용 철학입니다.
‘태도’가 신실하지 않은 사람은 조직과 화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신앙은 ‘태도’입니다.
신앙인은 고난이 면제된 사람들이 아니라,
고난을 맞는 태도가 다른 사람들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967
-
2019년 7월 1일 (월)쓸데없는 기대 쓸데없는 걱정 New
“알란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쓸데없는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또 반대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
나게 될 터, 쓸데없이 미리부터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요나스 요나손 저(著)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열린책들, 27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대책 없는 낙관주의를 나타내는 ‘스톡데일 패러독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월남전 때, 8년간 포로 생활을 하다가 풀려난 스톡데일 장군의
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포로 생활을 하면서 크리스마스에는 풀려
나겠지, 새해 첫날에는 풀려나겠지 하면서 막연한 기대를 하는 사람은
그 기대가 무너지면서 죽어 가더라는 겁니다. 막연한 기대, 쓸데없는
기대는 오히려 사람을 죽게합니다.
반면, ‘쓸데없는 염려’ 또한 사람을 죽여갑니다.
유명한 미국의 미시건 대학 심리학 연구 보고서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염려의 40%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 일,
30%의 염려는 이미 과거가 된 일이었고,
12%의 염려는 걱정함으로 더 나빠지는 염려이고,
10%의 염려는 너무나 사소한 문제의 염려이고,
8%의 염려만이 우리가 진정 관심을 가져할 문제이다.”
쓸데없는 기대, 쓸데없는 염려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 작성자 : 황예정 작가
- 조회 : 784
-
2019년 7월 11일 (목)하늘의 별과 땅의 꽃 New
“하늘 위 저 별을 따준다는 그의 말은
땅 위 한 송이 꽃을 꺾어주는 행동보다 감동적이지 않다.”
김은주 저(著) 「1cm art (허밍버드, 20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종은 울려야 종이고 편지는 부쳐야 편지입니다. 실천과 행동이 없는
생각은 하품일 뿐입니다.
신영복 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목공의 귀재(鬼才)가 나무로 새를 깎아 하늘에 날렸는데 사흘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교를 극한
솜씨가 우리의 생활에 보태는 도움에 있어서는 수레의 바퀴를 짜는 한
평범한 목수를 따르지 못함은 물론입니다.”(197쪽)
어느 독자가 이 글을 읽고 흥미로운 부제목을 붙였습니다.
“헛 똑똑이!”
적어도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 그 목공의 귀재는 헛
똑똑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잘난 것이 많지만, 자기만 잘난 사람이
있습니다. 이웃에게는 한 푼 도움이 안 되면서 내가 만든 새가 하늘로
날아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별은 비추어 줄
때 아름다운 것이고, 꽃은 웃어 줄 때 아름답습니다. 불이 붙지 않은
초가 백년을 산다 해도, 그건 산 것이 아닙니다. 초는 제 머리에 불을
붙여 어둠을 밝혀 주는 섬김의 촛불이 되면서부터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
다. 주님은 우리를 어둠을 비추어주는 별로서, 낙심한 이웃에게 웃음
을 주는 꽃이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 조회 :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