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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일 (화)호떡 할머니가 10억을 모으는 법 New
“달팽이의 걸음이 가장 빠른 걸음이 될 수 있는 방법,
호떡 파는 할머니가 10억을 모으는 방법,
코흘리개 소녀가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무대 위에 서는 방법.
그 방법은 한 가지, 매일의 기적이다.
아무리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도, 걸음이 느리고 느린 사람도하루에 한 발자국,
아니 반 발자국씩만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느새 지구한 바퀴를 돌아 목적지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김은주 저(著) 《기분을 만지다》 (엔트리, 2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루’는 약해 보이지만 하루가 모인 ‘매일’은 강합니다.
하루의 물방울은 미약할지 몰라도 매일의 물방울은 바위를 뚫습니다.
기적은 ‘매일’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옛날 중국 북산에 사는 나이 90이 된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위해 남은 여생을 보내려 했습니다.
마을은 칠백 리,만 길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외지(外地)와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우공은 이것을 해결하리라 결심하고 산을 퍼서 발해(渤海)에버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우공은 이렇게말했습니다.
“내가 못 이루면 내 아들이 이을 것이요. 아들이 못하면손자가 이을 것이니,
그러면 언젠가는 산을 모두 없애 길을 열 것이요.
”이 말을 전해 들은 신이 감동해서 두 산을 멀리 옮겨주었다고 합니다.
《열자(列子)》의〈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입니다.
하루 종일 삽질을 해도 산은 끔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하면결국 산이 옮겨지고 길이 납니다.
하찮게 보이는 1분,15분, 30분의시간을 매일매일 활용한다면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났을 때는 산에길이 나는 것과 같은 큰 변화가 생깁니다.
신앙은 더욱 그러합니다. 꾸준히 주님께 붙어 있는 연습,
즉 신실한예배 생활이 쌓이고 쌓일 때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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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월)이 둘을 겸비한 사람이 좋다 New
“공자는 말한다.‘실질(내용)이 문식 (꾸멈)보다 승하면 야하고,
문식이 실질보다 승하면 너무 화미하다.실질과 문식이 겸비되어야 한다.
’이것을 ‘문질빈빈(文質彬彬)’이라고 한다.
”김성우 저(著) 《명 문장의 조건》 (한길사, 18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치열한 역사에 승리하면서도 황홀한 신화를 아는 사람.
차가운 경제 용어를 알면서도 시어(詩語)에 젖어 사는 사람.
추상같이 냉엄한 결단을 내리지만,이웃의 아픔 앞에 이슬 같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
멀리 보는 독수리의 눈을 가졌지만,곤충의 눈으로 발밑의 미물(微物)을 볼 줄 아는 사람.
명검이 있지만, 제어하는 칼집이 있는 사람.옳기도 하고 좋기도 한 사람.
뱀 같은 지혜로움이 있지만, 비둘기 같은 순결함도 있는 사람.
이렇게 겸비함이 우리의 소망이고,이렇게 겸비한 사람이 좋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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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7일 (금)그리스도인이 철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New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보다 앞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했던 영국의 전설적인 산악인 조지 멜러리는(중략) 등정에 나서기 전,
이런 질문을 받았다.‘왜 에베레스트에 오르려고 하는 거죠?’
그때 그가 남긴 유명한 대답은 이것이었다.산이 거기 있으니까요!
Because it is there(중략).그리스도인이 철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첫째,하나님이 인간에게 철학의 마음을 심어 놓으셨기 때문이다.
산이 거기있기에 등산가가 산을 오르듯,
하나님이 인간에게 철학의 마음을 심어놓으셨기에 우리는 철학할 수밖에 없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2집》 (규장, 1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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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6일 (목)기적 New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모두 기적이다.
그래서 우주만물의 참다운 진리를 깨달은 도인이라고 하더라도
좀처럼 신통력 같은것을 쓰지 않는다.
쓰게 되면 오히려 만물의 질서를 그르치게 되고,
결국은 그 책임이 자신에게도 돌아오고야 말기 때문이다.
”이외수 저(著) 《사랑 두 글자만 쓰다가 다 닳은 연필》
(해냄, 372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인도의 민담입니다.
고매한 스승 밑에서 수행을 하던 제자가 스승에게달려왔습니다.
“스승님, 제가 물 위를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습니다. “애 많이 썼구나.
그런데 이 강을 건너는배 삯이 얼마더냐?” “20루피입니다”
스승이 말했습니다.“너는 20년 동안 그 고생을 하고 20루피를 번 것이니라...
”어떤 사람이 걸어서 강을 건너면 그는 초능력자일까요?
아니면 질서파괴자일까요? 하늘을 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사람들이 그를 볼때 신성한 존재로 추앙할까요?
아니면 재앙이라고 총으로 쏘아 떨어뜨릴까요?
초자연적인 기적만이 기적은 아닙니다.
기적은 존재하지않는 것 같지만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모두 기적입니다.
우리가 꽃과 시와 별을 보고 감탄하는 것,
그리고 이세상 수십 억의 인구 중에서 내가 당신을 만난 것.
그리고 부부가 되고하나되어 가는 것. 이것이 기적입니다.
이미 태어난 기적, 이제껏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눈 앞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기적입니다.
죄인된 내가 예수님을 만난 것이 기적입니다.
죽을 죄인이 영생의 약속을받은 것이 기적입니다.
죄 많던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용서 때문에죽은 후 천국에 간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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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5일 (수)더 행복해지지 않는 이유 New
“1974년 논문에서 이스털린은 평균 이상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들 보다높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점이야 당연한 소리다.
하지만나아가 한 나라의 소득이 주택,식량,물,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기본적인 수준을 일단 넘어서면, 경제가 성장한다
해도 국민의평균적인 행복감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도 발견했다.
다시말해,일정 수준을 지나면 돈이 더 많다고 더 행복해 지지는 않는다.
”라즈 페텔 저(著), 제현주 역(譯) 《경제학의 배신》(북돋음, 73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지식이 늘어날수록 자유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듯이,돈이 늘어날수록
행복이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리처드 레이어드의 《행복의 함정 - 가질수록 행복은 왜 줄어드는가》에 보면,
신기하고 좋은 것도 시간이 흘러 익숙해지면 적응이 되어 ‘일상’ 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일상이 되면 신기함도 감사도 없어지고
더 강한 자극이 와야 겨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 자극의 끝은 파멸입니다. 사람은 천하보다 더 큰 존재로
지음을 받아서 천하를 다 주어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목마를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만이 이 근원적인 목마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절대 존재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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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4일 (화)신(神)이 그 모양이니 우리도 그렇지 New
“그리스 신화에서는 천지창조가 먼저 일어나고,
그 속에서 신이 탄생한다. 태초에 신이 아닌 허공이나 카오스가 있었고,
그 속에서 만물이 자연 발생적으로 나타나며 그 이후에 신이 생긴 것이다.
이런 면들만 보아도 그리스인들에게 신은 기독교의 신에 비해 그리 절대적으로느껴지지 않는다(중략).
올림포스 신들은 인간처럼 생겼을 뿐 아니라,인간과 똑같이 사랑과 질투,
실수 등을 저질렀다.”주현성 저(著)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더 좋은 책,13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중세시대의 반감으로 르네상스(인간에로의 복구)가 일어납니다.
중세의 해악은 이미 알려진 바이고, 문제는 르네상스 물결이 일어나면서
인간들이 붙잡은 것이 바로 그리스의 신들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원한 것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살 수가 없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아니면 신화라도 붙잡아야 합니다.
심지어 영원을 부인하는 공산주의자들은 죽은 지도자를 방부제 처리하여
안치하고 참배함으로 영원에 대한 마음을 달랠 정도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인간이 택한 그리스 신들은 인간과 같이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신들이 그러하니 인간이 시기하고 질투하고 농땡이 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 기막힌 자기 합리화는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더군다나 인간이 동물로부터 진화되었다고 믿으면,
인간이 동물 같은 행동을 하는 것도 그정당성을 부여 받는 것입니다.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두움을좋아하여 빛보다는 밤을 택합니다.
예수님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안믿으려 하는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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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3일 (월)총, 균, 쇠(재레드 다이아몬드) New
아들일 수 있는지리적 위치에 살고 있었을 뿐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著) 김진준 역(譯) 《총, 균, 쇠》(문학과 사상사, 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서울대학교 최장기 대출서적 1위,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했던명저,
《총, 균, 쇠》는 인류 문명의 불평등의 원인을 파헤칩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왜 근대 이후 유럽인들에게 노예로 팔려갔는가?
유럽인들이 근대 이후 세계의 패권을 장악한 이유가 무엇일까?
19세기식민지 획득에 혈안이었던 세계 열강들은 왜 하나같이 유럽 국가인가?
인류는 수렵채집 생활을 하며 문명화의 정도가 거의 같았는데,
지금세계 각국은 각기 다른 위치에 서 있습니다.
수많은 시간 동안 대륙간에 문명의 발달이 불평등하게 이루어진 원인은무엇인가?
각 문명의 발달 속도의 차이를 일으킨 요인은 무엇인가?
생리학 박사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인 재래드 다이아몬드는
앞서가는 유럽의 발전 이유를 “총, 균, 쇠” 라는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하였습니다.
총기, 병원균, 쇠는 200명 남짓한 스페인의 피사로의 군대가, 2,000만명에 달하는
잉카제국을 손쉽게 무너뜨렸던 요인이기도 하고, 동아시아 최강국으로 군림해오던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인해 난징조약과 같은 굴욕적인 조약을
맺게 되었던 요인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럽인들은 다른 대륙들이 가지지 못한 “총, 균, 쇠”를가지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환경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정착하였고,
그 지리적 이점이 요구하는 끊임없는 경쟁으로 인해 더 큰 발전을이루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한 줄로 요약하였습니다.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35쪽)
좋은 환경과 그 환경으로 말미암은 창조적 경쟁!
유럽인들의 인종적 우월함 때문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는 겁니다.
참 흥미로운 환경 결정론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분석이 모두옳은 것은 아니지만,
역사 속에 늘 승자 같이 우월감을 가졌던 유럽인들에게 겸손을 배우게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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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0일 (금)박완서님 책 속의 세계, 책 밖의 세계 New
“못다 읽은 책을 그냥 놓고 와야 하는 심정은
내 혼을 거기다 반 넘게남겨 놓고 오는 것과 같았다.
숙부네 다락방에서 만화책을 빼앗겼을때와 비슷하면서도
그것과는 댈 것도 아니게 허전했다. 미칠 것 같다고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박완서 저(著)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닷컴, 134-1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책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 중 하나입니다.
어려운 시절 링컨에게 힘과 용기를 준 것도, 만델라를 감옥 속에서도꿈꾸게 한 것도,
빌 게이츠에게 상상의 날개를 준 것도 책이었습니다.
“책과 밤을 함께 주신 신의 아이러니”
스페인 갈리시아의 시인 호세 카를로스 카네이로의 시집 제목입니다.
참 기막힌 표제입니다. 책을 깊이 읽는 인간에게 나오는 인싸이트입니다.
책 속에는 만나고 싶었던 거장들의 숨결이 스며있습니다.
그러나 책 속에만 풍경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박완서 님은 계속 고백합니다.
“책을 읽는 재미는 어쩌면 책 속에 있지 않고 책 밖에 있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의 하늘이나 녹음을 보면
줄창 봐 온 범상한 그것들하곤 전혀 다르게 보였다.
나는 사물의 그러한 낯섦에 황홀한 희열을 느꼈다.” (135쪽)
책을 읽다가 바라본 책 밖의 풍경.그건 덤이었고 또 하나의 축복이었습니다.
책 속의 세계도 축복이고, 책 밖의 세계도 축복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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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9일 (목)지난 다음에 안다 New
“생각하고 설명하는 일은 언제나 지난 뒤에만 가능하다는 것이 역사의 자연스러운 속성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이 딜레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되돌아볼 때만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야 한다.’
” 마크 뷰캐넌 저(著) 김희봉 역(譯) 《우발과 패턴》 (시공사, 2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네르바’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입니다.
세상을 살피고 세상에 신의 말을 전하는 전령이었습니다.
헤겔은 『법철학』 서문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 오른다’ 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지성과 지혜를 상징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릅니다.
마치 태양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 것은 일출 때가 아니라 황혼녘이듯이,
어떤 시대나 사건의 본질 참모습은 그 시대의 말미에 가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자기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빅데이터의 시대라
할지라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역사의 어떤 결과가 나타난 다음 그 결과를 분석해서
이것이 핵심이었고, 저것이 문제였다고 말할 뿐입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릅니다.
지난 다음에야 아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성경의 위대함이 여기 있습니다. 성경은 앞으로의 일 뿐 아니라
죽은 후의 일에 대해서도 명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황혼이 다 지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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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8일 (수)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와 인문학 New
“잡스는 스스로 ‘나는 지금도 낭만주의 시인 월리엄 블레이크에 심취해 있고,
시를 읽으면 다앙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라고 말했다.
잡스는 스스로 자신의 탁월한 상상력이 문학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
컴퓨터의 황제 빌 게이츠도
‘인문학이 없었다면 나도 없고 컴퓨터도 없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최윤식 최현식 공저(共著) 《2030 미래의 대이동》 (김영사, 31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윌리엄 블레이크를 좋아했습니다.
그의 시에서 영감과 창의력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순수의 전조」를 좋아했습니다.
“한 알의 모래에서 우주를 보고...그대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실제로 손바닥 안에 놓인 핸드폰은 손가락을 움직여 터치하면
전 세계의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 안에서 우주를 보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핸드폰이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핸드폰을 상상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상상하게끔 한 어떤 영감이 있었습니다.
영감의 원천이 무엇인가? 이 질문은 창의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이 묻고 있는 질문입니다. 그 해답 중 하나가 인문학 독서입니다.
문학 역사 철학 예술을 깊이 탐구하면 창의적인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그러했고, 빌 게이츠가 그러했습니다.
이렇듯 인문학은 영감을 떠오르게 하지만, 성경은 영원을 떠오르게 합니다.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아무리 영감이 뛰어나도 영원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한 없이 방황하게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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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7일 (화)특전사가 지도를 펴들면 New
책상에서 지리학을 배우고독도법을 배운 사람들은지도를 펴들면
산의 높낮이와 길이가숫자로 떠오른다고 한다산사람들이나
특전사 요원들은지도를 펴들면먼저 새소리 물소리가 들린다고
한다두 발로 산과 계곡을 헤매이고수없이 실시되는
야외 훈련을 통해손발과 몸으로 독도법을 익혀기 때문에
박노해의 시〈정신의 발〉입니다.
책상에서의 공부와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체득한 지식을 가슴으로 정리해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습기 있는 지식이 있고 메마른 지식이 있습니다.
메마른 지식은 머리에서 나오고, 습기 있는 지식의 지성소는 가슴입니다.
습기가 부족한 지역의 이파리는 가시가 되어 가듯이
메마른 지식은 가시가 되어 수많은 사람을 찌릅니다.
눈물과 땀이 가득한 습기 있는 지식은 수많은 생명을 살려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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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6일 (월)신호인가 소음인가? New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게끔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네이트 실버 저(著) 이경식 역(譯) 《신호와 소음》
(더퀘스트, 3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통계학자이자 정치 예측가인 네이트 실버(Nate Silver)는
2008년 미국 대선에 50개 주에서 49개의 주의 결과를 예측 성공합니다.
심지어 상원의원의 35개 의석은 전부 맞히기도 했습니다.
2012년 미국 대선에서는 50개 주 모두의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 예측의 범위를 넓혀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의
향후 성적을 놀라운 적중률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저서 《신호와 소음》에서 빅 데이터 속에서
‘소음’ 속에 가려진 ‘신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신호’와 ‘소음’ 모두 기본적으로 정보(Information)입니다.
‘신호’는 통계와 예측에 사용되는 중요한 싸인(sign)입니다.
‘소음’이란 신호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무작위적 패턴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빅 데이터에는 ‘신호’보다 많은 ‘소음’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음’들은 ‘신호’보다 더 자극적입니다.
따라서 ‘소음’에 가린 ‘신호’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신호와 소음을 잘 구별하고, 구별된 신호를 잘 분석할 때 최상의 예측이 나옵니다.
이 세상 최고의 신호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그러나 악한 마귀는 수 많은 소음을 만들어 내어 하나님의 신호를 덮으려 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소음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신호, 성경을 따라 사는 것이 신앙 생활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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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일 (월)약이 되고 독이 되기도 하는 New
“고대 그리스어에 ‘파르마콘’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도움이 되는 것이자 동시에 방해가 되는 것’ ‘
치료이자 독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인간이 문자 기록에 의지하면서 점점 기억력이 쇠퇴하고,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번호를 외우는 능력 이 저하된 것처럼 말이다.
”정여울 저(著) 《마음의 서재》 (천년의 상상, 196-19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최상의 것은 최악의 것과 통합니다. 최상의 것이 타락하면 최악이 됩니다.
‘말’은 최상의 천국이 될 수도, 최악의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장점이 타락하면 최악의 단점이 됩니다. ‘성(性)’이 가정 속에 있으면 최상이고,
가정을 벗어나면 최악이 됩니다.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성공만큼 큰 실패는 없다’ 고 하였습니다.
성공 다음에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과거에 성공했던 낡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실패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약이 독이 되는 경우입니다.
반면 독인 줄 알았는데 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쓰시다 전기, 내쇼날,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인간 승리를 한 전설적인 사업가로 여겨집니다. 어린 시절 아주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생 근검 절약할 줄 알아 부자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생을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살아서 승리했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몸이 약했습니다. 그러기에 더 조심하고 삼가고,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여 95세가 넘도록 장수하며 승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약이 독이 될 수 있고, 독이 약이 될 수 있습니다.믿음의 문제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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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3일 (금)사랑도 행하고 동시에 공의도 행할 수 있을까? New
“어떤 왕이 새로운 법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그 범법자는 누구든지 벌로 두 눈을 빼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던 어느날 부하들이 범법자를 체포해왔다.
그는 다름이 아닌 그의 아들이었다. 왕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들의 죄를 묵인하자니 국민들 앞에 명분이 서질 않을 것이요
아들의 두 눈을 뽑자니 아버지로서 차마 못할 짓이었다.
고민을 하던 왕은 결국 아들의 눈 한쪽과 자신의 눈 한쪽을 뽑았다고 한다.
”이의용 저(著) 《고독이라는 교만》 (대림기획, 12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렇게 해서 왕은 스스로 법도 지켰고,
자식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공의와 사랑을 다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그 징벌의 절반은 나에게 집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죄인에게 집행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두 눈을 다 빼주셨습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우리가 죽어야 할 십자가에
자신이 달리셔서 우리 대신에 죄를 치루셨습니다.
“나의 두 눈을 뽑아내라.
나를 십자가에 달아서 못을 박아 죽이라.내가 그 모든 죄를 감당하겠다.
그리고 죄인에게는 자유를 주노라.”이것이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하나님의 속성을 대표하는 두 기둥입니다.
불완전한 우리 인간에게 그 사랑과 공의의 조화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모릅니다.
공의를 생각하다보면 사랑을 놓치고,사랑을 생각하면 공의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을 결여한 공의는 무자비한 폭력이 될 수 있고,
공의를 상실한 사랑은 무책임한 방치가 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공의와 사랑이 만나는 하나님의 기막힌 지혜와 은혜였습니다.
죄인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는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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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2일 (목)물고기처럼 생각하는 낚시꾼 New
“‘Only three more years before I can think like a fish.’(물고기하고
똑같이 생각하려면 3년은 더 있어야 되요)《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이 영화에서 나오는‘물고기처럼 생각하는 낚시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입니다(중략).
목사였던 아버지는 주인공인 노먼과 동생인 폴,
두 아들들에게 어릴 때부터 낚시하는 법을 가르칩니다(중략).
노먼이 동부에서 공부를 하고 고향에 돌아와 보니,
동생 폴은 ‘예술가의 경지’에 오른 ‘훌륭한 낚시꾼’이 되어 있었습니다(중략).
폴의 꿈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낚시꾼’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예병일 저(著) 《성공 자기경영을 위한 101가지 비타민》
(플루토북, 274-27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영화는 1990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시카고 대학의 영문학 교수였던
노먼 맥클레인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아버지 맥클레인 목사는 아들들에게 “낚시하는 법을 모르면서 고기를 잡는 것은
힘을 행사해서 고기를 모독하는 행위다” 라고 가르칩니다.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낚시꾼, 고객의 눈을 가진 사업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재구성하는 예술가. 이들은 모두 아름다운 프로입니다.
‘일’은 주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축복하라고 주신 사명입니다.
우리는 ‘일’을 통해 이웃들과 가장 많이 접촉합니다.
영혼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이웃을 모독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주님은 브살렐에게 그의 전문성을 축복하시며 성막을 만들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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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1일 (수)폭군 네로가 동경했던 직업 New
“그 유명한 폭군 네로가 동경해 마지않던 직업이 있었습니다(중략).
가수가 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파를 먹으면 목청이 좋아진다고 하면,
일주일에 한 번은 하루 종일 파만 먹기도 했고,
폐활량이 크게 된다고 해서 매일 밤 구리로 된 판(板)을 가슴에 얹어놓고 자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것을 좋아한 네로는 5천 명이나 되는 청년을 모아서 박수 부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중략).
이 박수 부대를 이끌고 서기 67년, 그리스쪽으로 음악 콩쿠르 원정(?)을 떠났습니다.
돌아올 때는 우승 트로피가 무려 1천8백8개나 되었다고 합니다(중략).
반란이 일어나서 최후의 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때 네로는 탄식하면서,‘아, 내가 죽음으로써 아까운 예술가를
한 사람을 잃게 되는도다.’했다고 합니다.
”이강래 저(著) 《삶 365일》 (문지사, 4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굴 파는 데는 토끼가 선생이고, 구르는 데는 굼벵이가 선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미물들에게도 사람에게도 자신의 것을 주었습니다.
파스칼의 《팡세》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우주를 알고 만물을 판단하며,전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서 태어났던
이 사람이 지금은 토끼 한 마리를 잡는 데 온통 관심이 쏠린 채 정신이 팔려 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7대 왕 아합은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갈멜산 상에서 하나님이
참 신인 것을 목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아람과의 두 번에 걸친 전쟁에도 승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엉뚱하게도 농부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으려 탐욕을 부리다가 서서히 망해갑니다.
파스칼이 말했듯이 전 국가를 통치하기 위해서 태어났던 사람이 토끼 한 마리,
포도원 한 조각을 잡는 데 온 마음을 쏟다가 망해간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신 일에 집중할 때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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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0일 (화)결핍의 축복 New
“코끼리의 귀는 240km 떨어진 곳의 빗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만있자, 240km면 서울에 앉아 있어도 대구에서 내리는 빗소리가 들리겠네요.
코끼리들이 빗소리에 민감한 이유는 건조한 초원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지요?
어떻게든 빗소리를 잘 감지해서 비가 오는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하니까요.
”류진희 저(著)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헤이북스, 9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충족함으로 살면 간절함이 생기지 않습니다.
결핍할 때 간절함이 생기고, 간절함은 승리의 열쇠가 됩니다.
루이스 캐럴이 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를 보면 도도새 이야기가 나옵니다.
도도새는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 서식하는 새였습니다.
모리셔스 섬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먹이가 풍부하고
천적마저 없기에도도새에겐 천국 같은 곳이었고,
따라서 애써 날 필요도 없었습니다.포르투갈 선원들이
처음 이 섬을 찾았을 때 이 새들은 날지 않고 그저 멍청히 사람들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포르투갈 사람들이 ‘바보, 멍청이’ 라는 의미로 붙여준 이름이 도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섬에 사람들의 출입이 늘어나고 다른 동물들이 유입되면서 멸종되어 버렸습니다.
좋기만 한 환경에서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겁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투스가 “이집트는 나일 강의 선물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일강의 범람이라는 시련과 역경은 오히려 문명이 발달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나일 강변은 해마다 범람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도전이 있었기에 이집트 문명이 가능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범람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천문학과 태양력이 발달했고,
범람 후의 경지 측정을 위해 기하학이 발달하였습니다.
범람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제방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도르레와 수레가 발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기반 기술이 되었습니다.
결핍이 타오르는 에너지를 불러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의 연단을 하시는 이유가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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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9일 (월)그리스도인이 철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New
“철학을 피하기 위해서도 철학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철학을 알지 못하면 거의 예외 없이 어떤 철학에 붙잡혀 있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우리는 사회 운동가들, 신학자들,
목회자들에게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어떤 철학을 따르는 것보다 이런 경우가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강영안 저(著) 《강교수의 철학 이야기》(IVP, 1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철학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지적이고 이론적이며 반성적인 작업입니다.
파스칼은 “철학을 조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철학하는 것이다”이라고 했습니다.
철학을 조롱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철학의 밑바탕인 이성을 절대시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철학을 절대시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성을 절대시 하지 않을 때 가장 이성적일 수가 있고,
철학을 절대시 하지 않을 때 가장 철학적일 수가 있습니다.
철학은 사람의 생각입니다.
한 철학자의 생각이 아무리 고매해도 완전하지 않고 부분적이며 흠이 있습니다.
그런데 플라톤을 전공하면 플라톤주의자가 되기 일 쑤이고,
하이데거를 공부하며 하이데거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철학이 주는 의미가 아무리 크더라도 절대시 하지 않을 때
오히려 참된 철학적 자세일 것입니다.
철학이란 학문이 본래 비판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철학 그 자체에 파묻히면 철학을 비판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적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철학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철학입니다.
철학의 독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도 철학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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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6일 (금)산이 거기 있으니까 New
“영국의 산악인 조지 멀로리는 산을 왜 오르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어서’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중략).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냥’이라는 말과 같다.
산이 있으니까 그냥 산에 오를 뿐.”이하 저(著) 《인생의 마지막 한 줄》
(교보문고, 19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힐러리보다 앞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했던
영국 산악인 조지 멀로리는 등정에 나서기 전,
왜 에베레스트 등정을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여러 형태로 변이되고 패러디 되고 선문답의 화두가 되면서
지금까지 회자 됩니다.“밥을 왜 먹냐고? 밥이 여기 있으니까!”
“시를 왜 쓰냐고? 시가 거기 있으니까!”“왜 사느냐고?
삶이 지금 여기 있기에!”철학을 왜 하느냐? 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답이 참 적절합니다.
그는 《형이상학(Metaphysics)》의 서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지식을 갈구한다.
”철학은 모든 것들의 본질(원질, 아르케)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의 과정입니다.
인간이 왜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할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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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5일 (목)진실을 말하되 에둘러서 말하라 New
“신(神)의 선은 곡선인데 인간의 선은 직선’ 이라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자신의 모든 작품을 곡선으로 만들어냈다.
아파트,성당,공원 등에 신의 손길이 스친 둣,
고향 바르셀로나에 신의 세계를 창조하려 애썼다.
그의 모든 작품에는 종교적 영성과 함께시적 향기가 풍겨난다.
시 예술도 직설적,직선적 표현이 아닌 곡선적인 에둘러 말하기가 아닌가.
”유안진 저(著) 《상처를 꽃으로》(문예중앙, 10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건축에도 직선과 곡선이 있듯이, 말(言)에도 돌직구 같은 직선의 말이 있고,
에둘러 말하는 곡선 같은 말이 있습니다.직선으로 말하는 것이 속 시원하지만,
에둘러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있고, 그 은유(隱喩)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윷판에서 윷말을 쓰는 것과 삶의 방식은 닮은 데가 있습니다.
때로 최단 코스로 갈 수 있는 길을 에둘러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삶에서도 돌아가야 하는 길이 있고, 돌아가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 깊은 죄성이 있어서 진실을 감당하기엔 벅찹니다.
너무 밝은 진실은 너무 눈부시기에 넌지시 보여 줘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태양을 똑바로 볼 수 없듯이 진실도 에둘러서 비스듬히 말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현장에서 잡혀 온 간음한 여인에게 첫 대화부터 돌직구를 날리지 않았습니다.
그를 사랑함을 충분히 보여 준 다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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