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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화)해마다 속는 것 New
“꽃피는 날들, 우린 기쁨을 탕진해 버렸다.
그러하니 꽃 지는 이날에, 그 기쁜 흔적들 남겨 쓸쓸함에 보험 들어야 함을 잊었다.
꽃피고 꽃 지는 일, 모두 한 가지에 달린 작은 떨림들인 것을
어찌 해마다 이리도 속아 버리는가.”이상국 저(著) 《옛 시 속에 숨은 인문학》
(슬로래비, 20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속아도 좋아 저 꽃을 보면은
”“속아도 좋아 내 자식을 보면”“친구의 사랑은 믿어 주는 것이고,
부모의 사랑은 속아 주는 이다”는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식들의 말에 부모님처럼 잘 속는 사람은없습니다.
자식이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그대로 믿는 사람이 부모님입니다.
자식에 대한 은혜가 있고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속아 주는 것은 믿어 주는 것입니다.
속이 빤하지만 속아 주고 참아주고 기다려 주기에 아이들이 어느새 어른이 됩니다.
“속는 것” 은 어리석지만 “속아 주는 것”은 지혜롭습니다.“속는 것”은 무능해서이지만,
“속아 주는 것”은 사랑해서입니다.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급할 때 하나님께 매달리다가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일이 해결되면 다시 죄의 길로 돌아서곤 합니다.
화장실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릅니다.
이렇게 변할 줄 아시면서도하나님은 속아 주십니다.
하나님이 무능해서가 아닙니다. 믿어 주시는것입니다.
다시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
것이 바로 속아 주시는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지금까지 있게 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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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5일 (월)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New
“인터넷에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이라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있다.
이 법칙은 쉽게 말해서 어느 조직이든 일정량의 얌체,
진상, 무능력자, 아첨꾼 등의 일명 ‘또라이’가 존재한다는 법칙이다(중략).
1. 또라이를 피해 조직(팀 또는 회사)을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있음.
2. 상또라이가 없으면 덜또라이 여럿이 있음.
3. 팀내 또라이가다른 데로 가면 새로운 또라이가 들어옴.
”임홍택 저(著) 《90년 생이 온다》 (웨일북스, 15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물고기 박사로 불리는 최기철 교수는 ‘7:3에 관한 이야기’로
명명한물고기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한 무리의 물고기 떼를 관찰해보면 다른 물고기들과 잘 지내는 좋은물고기,
자꾸만 다른 물고기를 괴롭히는 나쁜 물고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의 비율이 7:3입니다.
여기서 나쁜 물고기를 솎아내면 남아 있는 일곱 마리 중에서 두 마리 정도,
그러니까 또다시 나쁜 짓을 하는 물고기가 7:3의 비율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비단 물고기 뿐만이 아닙니다. 세상살이가 그러합니다.
착한 사람 나쁜사람은 항상 공존합니다.
나쁜 사람이 없어지면 또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물고기들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비결이라고 합니다.
나쁜 물고기들이 좋은 물고기들을 계속 자극시켜서긴장을 조성하고,
그 긴장으로부터 생존의 법칙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성도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또라이와 나쁜 물고기는 계속 생겨납니다.
나쁜 사람도 계속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서 나를 단련시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말(馬)과 경주할 정도가 되고,
요단 강이 창일한 중에서도 능히 살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허락하신 일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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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2일 (금)내 흙 네 흙 New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어떤 복제교의 교주 과학자가 신에게 도전을했다고 합니다.
‘나도 이제는 인간을 만들 수 있다.’
그의 호언장담을 들으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그러면 내가 아담을 만들 때와 똑같이 인간을 만들어 보거라.’
그는 의기 양양한 표정으로 ‘그렇게 하지요’라고 대답한 후 자신만만하게 흙을 집어 들었다고 합니다.
그때 갑자기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잠깐,잠깐 ... 야! 내 흙 가지고 만들지 말고 네 흙으로 만들어!’”
이동원 저(著) 《역설로 살아가는 행복》 (두란노, 139쪽) 중에 나오는구절입니다.
인간이 창조하는 것은 유(有)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입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그런데 오만한 인간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도전장을 내기도 합니다.
과학분야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칼 세이건의《코스모스》 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우주는 우리의 고향’(중략) 인간은 별의 재로 만들어졌다.
인간의 기원과 진화는 머나먼 우주의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세이건을 비롯한 진화론 과학자들은 인간은 우주에서,
더 구체적으로말하면 별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그 별은, 그 우주는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진화론자들은 이에 대한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대답할 수 없습니다. 모든 만물의 제1원인!
그것은 하나님입니다.인간은 흙을 갖고 오물딱조물딱 여러 기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흙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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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목)영혼이 실린 일 New
“「모세 상」이 완성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완성된 그의작품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갑자기 화가 난 그는 끌로 「모세 상」의 발등을 부수면서 울부짖었습니다.
‘왜 너는 말을 하지 않느냐?’이는 차가운 대리석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그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박용성 저(著) 《스토리텔링 스토리두잉으로 피어나다》
(북토리,11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영혼을 싣지 않은 적당한 글이 있고,
영혼의 깊이가 없는 설교가 있고, 영혼을 싣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의 저자 밀란 쿤데라는
영혼을 싣지 않는 일을 ‘부도덕’하다고했고,
생태학자 김종철은 이러한 일을 ‘범죄 행위’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목사만이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님이 우리 각자에게주신 일은 소중한 주님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이웃들을 축복하게 됩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최상의 음식을, 노래하는 사람은 최상으로 노래를 함으로
이웃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일에 영혼의감동을 실어야 합니다.
영혼을 실은 농부의 쌀 한 톨을 손바닥에 올려놓아 보십시오.
천근의 무게와 우주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주님은 주어진 일을 주께 하듯, 영혼의 감동을 싣는 사람을 찾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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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수)짧은 말 살리는 말 New
“에모리 대학 교수인 스티브 프랭클린 박사는
효과적인 연설에 대해서이렇게 말했다.‘연설이 복잡해야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4음절 정도의 말도길다. 미켈란젤로는 단지 3가지 색으로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쇼팽,베토벤,비발디도 단지 7음절로 훌륭한 곡을 남겼다.’(중략)
간단명료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태도로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향력을 주게 된다.”지그 지글러 외 김은주 편역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1일 1분 특강》(백만문화사, 18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 삶에 참 소중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된 것이 많습니다.
물, 몸, 넋, 잠, 흙, 집, 땅, 땀, 돈, 꿈, 복, 말, 글, 책, 앎...여러 멋진 말을 하지만 열매 없이
이파리만 무성한 사람이 있고,한 마디만 말하지만
생명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늘에 뜬 구름도 두 구름이 있습니다. 헛되이 천둥만 울리는 놈이 있고,
비를 뿌려 땅을 적시는 것도 있습니다.
비 내리는 구름은 소리가없지만 눈물처럼 땀처럼 피처럼 그리도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김훈의 《남한산성》에 보면 병자호란 청나라의 침략을 받고도 말만무성한 조정의 한심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전하,
지금 성 안에는 말(言) 먼지가 자욱하고 성 밖 또한 말(馬)먼지가 자욱하니
삶의 길은 어디로 뻗어 있는 것이며,
이 성이 대체돌로 쌓은 성이옵니까 말로 쌓은 성이옵니까.
”예수님은 열매 없이 이파리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성 안의 말(言)은 성 밖의 말(馬)보다 무섭습니다.
행함이 없는 말,식언(食言)하는 말, 믿음 없는 말, 사랑 없는 말은 허무한 이파리일 뿐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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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9일 (화)엄마와 딸이 싸우면 New
“모두들 권력의 힘을 알고 있기에 권력을 잡으려고 혈안이다.
권력은 ‘뭔가 할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랑에서는 그 권력을 놓는다.
사랑하는 쪽이 안달한다. 사랑하면 권력을 빼고 자존심도 빼고 힘도 뺀다.
엄마와 딸이 씨우면 대개 엄마가 진다.
딸이엄마를 사랑하는 것보다 엄마가 딸을 사랑하는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2집》 (규장, 251-25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 창조」 를 보면 하나님이 아담에게 손을 내미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얼굴 근육하나하나가
일그러진 채 손을 최대한 뻗어 아담을 붙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아담은 ‘잡으면 잡고 말면 말고’ 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은 그 표정이 바뀌어야 맞는 것일 텐데 말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아담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아담의 사랑보다 크다는 것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진짜 사랑하면 힘을 휘두르지 않고, 힘을 뺍니다.
사랑의 권력(?)을휘두르는 사람은 덜 사랑하기에 그러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힘을줍니다. 그러나 참 사랑을 하면 힘을 뺍니다.
마치 을이 되는 것처럼보입니다. 사랑하기에 낮아지고,
사랑하기에 힘을 휘두르지 않고 약해집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연약해 보이시는 이유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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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8일 (월)커피 마시며 진정하세요? New
“스타벅은 반 미치광이인 에이허브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모비딕에 대한집착을 포기할 것을 권고한다.
아마도 술츠는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포경선)에서
이성과 평온을 가져다 주는 커피 한잔의 매력을 강조하고싶었던 모양이다.
그 때문에 이성을 상징하는 인물 스타벅을 회사 이름으로 정한 것은 아닐까.
”허연 저(著)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생각정거장,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허먼 멜빌의 명작 《모비딕》에는 무수히 많은 배를 뒤집고,
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전설의 흰 고래 모비딕이 나옵니다.
이 고래에게 한쪽다리를 빼앗긴 늙은 선장 에이하브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복수심으로고래 뼈로 의족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리고 모비딕을 잡기 위한 항해를 떠나게 됩니다.
일등 항해사 스타벅은 선장 에이하브에게, 이일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말합니다.
“짐승에게 원한을 갖다니……무엇 때문에 저주받은 고기 따위를 사람이쫓아다녀야 합니까!
돌아갑시다. 이 지옥의 바다에서 돌아 갑시다.”휘몰아치는 바다도 미쳤고, 모비딕도 미쳤고,
선장도 미쳤고, 선원들도미쳐갑니다. 이 가운데서 이성을 찾은 사람이 스타벅이었습니다.
그래서 슐츠는 커피점을 만들면서 이름을 「스타벅스」라고 했는 지모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혼란스럽고 미친 듯한 세상,
미칠 듯한 마음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진정을 찾으세요!”비단 커피 뿐 만이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는 여러 장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진정은 예배 드릴 때 임합니다.
기도하고 성경을보고 찬양을 할 때 임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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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2일 (화)내 자리에 앉을까 걱정이다 New
사람들이 천국에 도착할 때마다
예수님이 보좌에서 일어나 그들을 포옹하며 맞아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목사가 도착하자 예수님은 그대로 앉아서 바라보고만 계셨습니다.
그러자 한 천사가 예수님에게 여쭈었습니다.
“예수님, 당신을 증언하기 위해 평생을 애쓰며 살아온 목사님이 도착했는데
왜 일어나 맞아 주지 않으시나요?”그 물음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저 사람이 내 자리에 앉을까 걱정이다.”
이동원 저(著) 《쉽게 풀어 쓴 요한의 복음이야기1》 (두란노, 36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는 사단의 유혹에 굴복하여 하나님같이 되고싶어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정해 주신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벗어나고싶어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시고,
모든 만물을 섬기며 다스리도록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축복과 위치를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과 대등한 위치에 서보려고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죄였습니다.‘회복’이란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별이 수많은 세월 동안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 건 자유를 몰라 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자신의 궤도가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새들은 하늘에서 자유롭고,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자유롭습니다.
자유를 원한다면서 새가 물속으로 들어가고, 물고기가 땅 위로 올라가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죽음입니다. 기차는 레일 위를 달릴 때 자유롭습니다.
레일을 떠나면 탈선하여 넘어집니다.
기차는 레일이 있기 때문에 더욱 빨리 안전하게 달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도 우리를지으신 하나님의 품속에 있을 때 자유롭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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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5일 (금)너무도 유명하지만 아무도 안 읽은 책 New
“모두들 읽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감히 ‘안 읽었다고 말할 수 없는책,
그래서 ‘지금 읽고 있어’가 아니라 ‘다시 읽고 있어’라고 말하는 책이 소위 고전이다.
”이현우 저(著) 《로쟈의 인문학 서재》(산책자, 2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탈리아의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ltaio Calvino)는 ‘왜 고전을 읽어야하는가?
(Why read the classics?) 란 질문을 던지면서 고전을 이렇게정의했습니다“
고전이란,사람들이 보통 ‘나는 〜를 다시 읽고 있어’라고 말하지,
나는 ‘지금 〜를 읽고 있어’라고는 결코 이야기하지 않는 책이다”
칼비노는 ‘읽다’ 앞에 붙은 ‘다시’라는 말은 유명 저작을 아직 읽지않았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의 궁색한 위선을 드러낸다고 꼬집었습니다.
쉽게 말하여 너무나 유명하지만 안 읽은 책, 제목만 알고 대충의내용만 아는 책.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 책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책.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고전의 실상입니다.
너무 익숙하여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본질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위험한 발상입니다.
신앙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려서부터 문화로 교회와 예수님에 대해익히 알고 있기에,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지도 못했으면서도 잘 알고있다고 여기는 착각.
수박을 겉만 핥으면 수박을 먹은 것이 아니듯이,예수님도 겉만 스치면 예수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는 신앙인이 아니라 종교인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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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4일 (목)속 빔 New
“대나무는 비어 있고 단단하고 곧다(중략).
인간의 시선이 대나무의속 빔에 가 닿았을 때 인간은 거기에
구멍을 뚫어 피리를 만든다.저 자신이 비어 있는 존재들만이
음악을 이루는 소리를 생산해낼 수 있다. 모든 악기는 비어 있거나
공명통을 가지고 있다.”김훈 저(著) 《풍경과 상처》
(문학동네, 86-8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속 빔’을 안은 나무가 악기로 부활합니다.
나무의 ‘속 빔’에 바람이 가 닿을 때 소리가 됩니다.
관악기는 악기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제 몸속에 동그란 속 빔을 품습니다.
플루트와 피콜로,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과 클라리넷,바순과 콘트라바순,
색소폰은 동그란 제 몸통을 통과하는 바람을 음악으로 변신시킵니다.
트럼펫·트롬본·호른·튜바는 제 몸을 꼬고 비틀어그 안에 바람과 숨을 저장합니다.
대중 가요 「가시 나무」 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속에 의미 없는 것들이 가득 차 있을 때,
바람도 숨도, 님도 들어올틈이 없습니다. 비움이 있을 때 채움이 있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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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3일 (수)찌질이 아인슈타인이 천재가 된 계기 New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어릴 적 또래보다
심지어 동생보다도 말이 느리고 버벅거려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그만큼 자존감도 낮았다. 하지만 그는 천재가 되었다.
결정적으로 그의 천재성이 나타나게된 때는 스위스에서 공부할 때다.
토론 위주의 학습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었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흥미 있는 것에
열정을 쏟으면서 자존감을 되찾은 것이다.”
박진희 저(著) 《마음이 단단해졌으면 좋겠어》 (미다스북스, 21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서유기》에 이런 흥미로운 말이 나옵니다.
“용유천수조하희 (龍游淺水遭蝦戱) 호락평양피견기 (虎落平陽被犬欺)
용이 개천에서 놀면 새우의 조롱을 받고,
호랑이가 평지에 가면 개한테 속는다.”용이 개천에서 놀면 새우가 맞먹자고 장난칩니다.
호랑이가 평지에가면 개가 그를 사촌 형님으로 생각합니다.
천하의 용(龍)과 호랑이라도 제 있어야 할 곳을 못 찾으면 험한 꼴을 당합니다.
설쳐대는 새우와 개도 문제가 있지만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은 용과 호랑이의 문제가 더 큽니다.
인생은 ‘위치의 문제’ 입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가 시절을 좇아과실을 맺는 이유는
시냇가에 심기웠기 때문입니다.
시냇가에 심기워진똑같은 나무도 사막에 심어졌으면 조금 후 고사(枯死)하고 맙니다.
죄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아무리 주기도문을 백번 외운다 해도 그효력(?)이 약합니다.
죄의 자리에 앉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자리에 앉는 습관이 제일 중요합니다.
찌질이였던 아인슈타인도 제 자리를 찾을 때 천재로 피어났습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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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1일 (월)산다는 것(박경리) New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토지》의
작가 고(故) 박경리 님의 유고시 「산다는 것」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젊은 날에는 보이지 않았던 젊은 날의 아름다움.그땐 왜 안 보였을까?
그렇다면 참 행복한 사람은, 지난 후에 보지 않고,
젊은 그날 내 젊은날의 초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마음껏 누리며 감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난 날은 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지금 오늘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주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늘의 햇살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리도 아쉽게 여기던 내일의 햇살이었습니다.
오늘의 햇살은 우리의 남은 인생의 첫 햇살이고,
모든 가능성이 깃들어 있는 보물 상자입니다.
오늘 하루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첫 시작이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햇살은 우리 생애 최고의 꽃봉오리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도 자신의 최고 저서는 과거의어느 책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책이라고 하였습니다.꼭 젊은 날 뿐만이 아닙니다.
중년도 노년도 매일 매일의 일상이 주님이 내려주신 축복스러운 아침 이슬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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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8일 (금)영웅과 찌질이 New
“영웅담을 경계하세요.
그리고 지금 여기서 여러분에게 많은 이야기를건내고 있는 저를 경계하세요.
강단에 섰다거나, 책을 썼다거나, 어쩌다훌륭한 업적을 수행했다거나 하는
대상을 찾은 순간부터 사회는 편집을시작합니다. 포토샵으로 보정을 하는 거죠.
우리는 잘 보정된 이미지에부합하는 모습만 골라 보면서 대상에 속습니다.
사실 저도 빈틈이 엄청많아요. ‘찌질’하고요. 그걸 아시는 게 좋습니다.
‘나도 찌질하지만, 쟤도 찌질해. 내가 좋아하는 게 저 사람이 좋아하는것보다 중요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자존입니다.
”박웅현 외 편집(編輯) 《생각 수업》(알키, 3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위인전을 보면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영웅이 있고, 영웅을 받드는 소수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영웅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다수의사람들입니다.
위인전에서는 영웅과 그들을 떠받드는 소수의 사람들이승리를 하며
바보들에게 진리를 깨우쳐 주며 끝납니다.영웅들의 이야기에 기죽지 마십시오.
SNS상에 올라온 영웅같은 모습을보고 열등감을 느끼지 마십시오.
SNS에는 좋은 모습만 보여 주어서 영웅같이 보일 뿐입니다.
포토샵한 것이고 편집한 것입니다. 나도 찌질하지만 그들도 찌질합니다.
수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스파이더맨,마루치 아라치, 아톰, 육백 만 불의 사나이...
영웅인 것처럼 보이던사람들도 가까이 보면 찌질한 사람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영웅은 약자를 도와주지 괴롭히지는 않습니다.
약자에게 영웅 행세를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은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낮고 헐한 이웃에게 작은 선행을 하면서 사는 우리.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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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7일 (목)독서 New
“저는 책을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그러자 선비가 말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세 가지 여유로운 시간이 있습니다.
농사가 없는 겨울철과 하루의 일이 끝난 밤 그리고 비가 와서 일하지 못하는 날…….
그때를 허비하지 말고 책을 읽으면 됩니다.”막시무스 저(著)
《막시무의 날마다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법》(갤리온, 64-6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위략》에 실린 후한 시대 동우라는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책을 읽을 만한 시간이 있으니 독서의 시간을 찾아
책을 읽으라는 의미의 ‘독서삼여(讀書三餘)’ 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독서는 적은 비용으로 다른 사람의 깊고 푸른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 수있게 합니다.
독서를 통하여 옛 사람과 만나고 지금의 현인들과 만납니다.
책을 통하여 세계여행도 하고, 오랜 연구의 엑기스도 간단히 접할수 있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독서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과 비교해볼 때 아무런 이점이 없다.”
(The man who does not read books has noadvantage over the man who can’t read them)
독서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독서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삼여’ 즉 책읽을 시간은 반드시 있습니다.
생활리듬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하는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텔레비전을 보는시간을 아껴도 2~3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감옥에 있으면서도 독서할 책을 가져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고 독서를 하는 것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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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6일 (수)자존심 때문에 망한 사람 New
“귀족출신인 항우는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합니다(중략).
사면초가로잘 알려진 단 한 번의 전투에서 패하면서 사랑하는 여인,
당대 최고의미인인 우희를 잃게 됩니다. (중략) 항우는 우희를 잃고
도망을 가다가강을 만납니다(중략). 그때 항우가 그런 말을 하죠.
‘난 배를 안탈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8년 동안 70번을 싸워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데, 지금 내가 배를 타고 우리나라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가전쟁에 패한 것을 알것이 아니냐?
나는 자존심 상해서 배를 탈수가없다.’ 그말을 하고 항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맙니다.
그때 항우의나이가 31세 였습니다.”송진구 저(著)
《부자의 5가지 비밀》(아름다운 사회, 64-65쪽) 중에나오는 구절입니다.
항우가 부하의 충언대로 배를 타고 강동으로 피신해 후일을 도모했다면,
대적 유방을 제압하고 대륙을 통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8년 동안 70차례의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자존심이 그것을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의 주체는 ‘남’ 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반면 자존감의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입니다.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을 바로 알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 세울 수 있습니다.
반면 자존심은 자신을 바로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높아지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가장 커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자존심 때문에 삶을 망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자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는 노래를 하였습니다.
이에 사울은 자존심이 상하며 시기와 질투의 화신이 됩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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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5일 (화)설교 때 조는 사람 New
목사가 열심히 설교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청년 한 사람은 졸고 있는반면에 그 옆의 할머니는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듣고 있는 것이었다.순간적으로 화가 난 목사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할머니! 그 청년 좀 깨워 주세요!”그러자 그 할머니가 하는 말,
“재우긴 지가 재워 놓고 왜 나보고 깨우라고 신경질이야!”조관일 저(著)
《깔깔깔 강의유머 기법》 (위즈덤하우스, 84쪽) 중에나오는 구절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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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4일 (월)나만 왜 이래? 하는 사고에서 벗어나는 법 New
“남자들끼리 모이면 왕년에 17:1로 싸워 이겼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무용담이 있다면, 사오십 대 여인들이 모이는 곳엔
부위별로 돌아가면서아프다는 환자들과 경험자들이
내리는 진단에 처방까지 말꼬리 자를틈이 없다.
모두가 환자인 동시에 의사가 된다. 신기한 일은 이런 돌팔이 놀이가
심리적인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중략).나만 왜 이래? 하던 불만과 피해의식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윤인애 저(著)
《시 훔치는 도둑놈》(생각나눔, 7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못난 놈들을 서로 얼굴만 쳐다보아도 즐겁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들이 모이면 왕년의 허세 자랑, 군대 이야기로 저마다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여자들은 부위별로 아픈 곳을 자랑하며 환자인 동시에 의사가 되어 서로를 처방합니다.
이렇게 ‘못난 자랑’을 하다보면 서로얼굴만 쳐다 보아도 즐겁고,
“나만 왜 이래?” 하는 사고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됩니다.
성경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2% 아니 20% 모자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감 없이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실수가 많았던
사도 베드로의이야기를 보면 어느 덧 입가에 미소가 감돕니다.
“나 같은 사람도 주님이 쓰시겠구나!”잘 난 자랑은 주눅이 들게 하지만,
못난 자랑은 힘을 주는 아이러니!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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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일 (금)미사일 버튼 New
“미사일 버튼 신드롬이라는 것이 있다.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심리 현상을 가리킨다.
피해자들과 단절되어 그들의 고통을 직접 대면하지 않음으로써
가책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이다.”최용훈 저(著) 《생각의 밥》
(페르소나, 25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과
연합군은 개전과 동시에 이라크의 미사일기지와 포병기지,방공시설,
정보통신망 등을 집중 포격하여 이라크의전쟁 수행 능력을 파괴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공격에 참여하였던병사들은 피와 살이 튀는 전쟁의 현장을
느끼지 못한 채 통제실에서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버튼을 눌렀을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사이버 세계에서도 일어납니다.
사이버의 세계에서 행해지는 많은 언어 폭력들은 그것에 의해 고통 받을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지 않기에 잔인하게 일어납니다.
내가 누른 버튼이,내가 던진 말들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인가에대한
몰이해가 부른 비극입니다.예수님은 멀고 먼 하늘에서 버튼을 누르고 계시지 않고
이 땅에 인간의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우리와 같이 웃고 우시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연약하고 죄악되고 외로운가를 피부로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언제든지 예수님의 도움을 얻기 위하여
그분 앞에 나갈 수 있는 길을열어 놓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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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목)가짜가 진짜가 될 때 New
“가짜와 거짓은 대부분 함께 온다.
게 맛 나는 명태살의 진실을 알게됐을 때 얼마나 허탈했던지…(중략).
가짜가 좋다면 진짜란 과연 무엇인가.”박재홍 저(著) 《1인용 감성》
(니들북, 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중국 전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위(魏)나라혜왕(惠王)의 이야기입니다.
혜왕은 조(趙)나라와 동맹을 맺고 눈물 속에 태자를 인질로 보냈습니다.
신하 방총(龐葱)은 태자를 따라 같이 떠나며,
자기가 떠난 후의모함을 우려해 혜왕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는 어떤 사람이 찾아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말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방총은 “만약 잠시 뒤에 다른 사람이 와 똑같이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왕이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약간 의심이 들겠지.” 방총이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만약 세 번째 사람도 같은말을 한다면 믿으시 겠습니까?”
왕은 그렇다면 믿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이에 방총이 말했습니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 없지만, 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는 나타난 것입니다.
제가 떠난 후 이런 말을 할사람은 세 명보다 많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왕은 알아서 하겠노라고 했습니다. 방총이 떠나자 그에 대한 참소가끊이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태자는 돌아왔으나, 방총은 끝내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사람 셋이 모이면 시장에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삼인시호(三人市虎)’ 라는 말이 생겼습니다.우리 속에 있는 죄성(罪性)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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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수)귀씻음 New
“어떤 왕이 바르지 않은 곳에는 절대 앉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것은입에도
안 댄다는 은자(隱者)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속세에 나갈 뜻이 전혀 없었던 은자는 그 사실을 알고 거처를 옮겨 숨어버렸습니다.
왕은 은자가 겸손해서 사양한다고 생각해 사람을 보내 왕의자리가 싫다면
나라의 한 지역만이라도 맡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싶었던 은자는 그말을 전해 듣고
집 근처에 있는 강물에 자신의 귀를 씻었습니다.”막시무스 저(著)
《막시무의 날마다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법》(갤리온, 5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마침 송아지에게 물을 먹이러 온 친구 소부가 그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 귀를 씻는가?” “깨끗하지 않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네.”
이에 소부는 한술 더 떠서 귀를 씻은 물을 송아지에게 먹이면 송아지의입이 더러워질 것 같다며
그 물을 먹이지 않았다고 합니다.구약 시대 제사장의 취임 예배 때,
하나님은 제사장의 오른 귓부리에수양의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귀의 성결’을 의미합니다.파괴하는 부정한 소리를 좋아하지 말아라.
의도적으로 듣지 말아라.하나님의 소리, 선한 소리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 작성자 : 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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