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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한 늙은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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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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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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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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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7일
수고한 늙은 조개
인문학 나눔
“노합생주(老給生珠)’ 늙은 조개가 진주를 낳는다는 뜻이다. 새파란 조개, 젊은 조개는 진주가 없다. 아픔을 겪지 않은 늙은 조개도 진주가 없다(중략). 조개는 몸에 들어온 뜻밖의 이물질을 녹여 없애려고 한평생 아픔의 체액을 분비한다. 그 분비물이 겹겹이 쌓여 진주가 되는 것이다. 진정한 노인의 주름살 속에는 진주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권상호 저(著)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푸른영토, 17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하나님은 성도들이 모든 삶을 마치고 마침내 도착하는 천국 문을 ‘진주문’ 이라고 하였습니다(계21:21). 하나님은 왜 하늘문을 진주문이라고 하셨을까요? 진주는 광물 속에서 캐내는 보석이 아니라 조개의 몸 안에서, 즉 생명체에서 만들어지는 보석입니다. 조개 안에 모래알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조개는 너무 아파서 그것을 감싸기 위해 ‘나카’라는 체액을 분비하는데, 그 체액이 쌓이고 쌓여 진주가 된다고 합니다. 진주는 아픈 상처를 영롱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결과입니다. 우리 안에 들어온 상처는 아름다운 진주가 될 수도 있고, 망측한 흉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상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처를 안고 하나님께 깊이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면 진주가 됩니다. 상처를 안고 욕을 하며 불평만 하고 있으면 흉터가 됩니다. 음식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하는 것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노인이 되는 사람과 어른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늙어가는 사람이 있고, 익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물어 가는 사람이 있고 여물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깊이 숙성된 잉크가 좋은 시를 씁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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