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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광복을 알린 포츠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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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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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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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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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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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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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의 승세가 연합군으로 넘어간 1945년, 독일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연합군 정상들은 독일 포츠담에서 전쟁 후, 세계 질서를 논의하는 회담을 개최했는데요, 이 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광복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난 광복절, 우리 역사에 의미 있는 장소, 포츠담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독일 포츠담에서 김영환 통신원입니다. 1945년 7월. 독일 동부의 작은 도시 포츠담에서 역사적인 회담이 개최됐습니다. 2차 대전에서 패전한 독일의 신병 처리를 위해 승전국 영국과 미국, 그리고 소련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회담은 독일 호헨졸렌가 황태자의 집인 체칠리엔호프 성에서 개최됐습니다. 73년이 지났지만, 회담 장소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포츠담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소련군은 스탈린을 상징하는 붉은 별을 광장 중심에 심었습니다. 독일로서는 아픈 과거지만 참혹했던 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붉은 꽃장식을 새롭게 합니다. 현재 이곳은 기념관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집기를 재현하고,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설명문을 붙였습니다. 건물 중앙, 옛 황태자의 응접실에는 대형 원형 탁자가 놓여 있습니다. 그 위에는 미국, 영국, 소련의 국기가 여전히 꽂혀 있습니다. 국기 방향으로 트루먼 미국 대통령, 처칠 영국 총리,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앉아 “일본이 항복하지 않는다면, 즉각적이고 완전한 파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포츠담 선언을 발표합니다. 73년 전, 포츠담 선언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약소국이었던 우리는 한반도의 분단을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포츠담 선언을 거부한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맞은 후, 항복을 선언합니다. 포츠담 기념관 전시물 중에는 일본을 패망시킨 미국과 소련을 환영하는 한국인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미국과 소련은 일본이 점령했던 한반도를 38선으로 나누고 분할 점령하면서 한반도의 분단이 시작됐습니다. 포츠담 선언이 우리나라의 광복을 가져다줬지만, 냉전의 불씨가 됐다고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평화 분위기 속, 한반도를 둘러싸고 주변 국가들 간의 보이지 않는 외교 전쟁이 치열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교훈 삼아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독일 포츠담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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