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선한 일을 세상에 알리는 청지기
독일 29주년, 동 -서 갈등 여전해
New Hot |
|||||
---|---|---|---|---|---|
기자명
|
김영환 |
||||
기사입력
|
2019-10-04 |
조회
|
3296 |
||
앵커: 세계 크리스천들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독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는 독일 통일 기념일이었습니다. 내년, 독일 통일 3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동독 출신 2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B급 시민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앵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그 이듬해인 1990년 독일은 통일을 이뤘습니다. 독일 정부는 통일 이후, 30년 동안 동-서 지역 간의 경제적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통일 당시 동독의 경제력은 서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끝에, 지난해 동독 지역은 서독 지역의 75%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경제력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수치에서도 동-서 간의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동독의 실업률은 18%에서 6.9%로 낮아졌고, 급여도 서독의 84% 수준까지 인상됐습니다. 이 때문에 동독 주민들의 70%는 생활수준이 통일 당시보다 나아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독 지역의 주민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독 주민의 57%가 자신을 B급 시민으로 생각하고 있고, 주민의 38%는 통일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동-서는 경제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입장도 갈라져 있습니다. 지난 5월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동, 서가 극명하게 갈라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 동독 지역에서는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압승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독일 정부는 “먼 길을 왔지만,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독일의 동-서 갈등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현재,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는 30년 전, 동서독의 격차보다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정치적 갈등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독일의 사례를 통해 보았듯,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도 분단의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 |
|||||
이전
|
2019-10-07 |
||||
다음
|
201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