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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을 위한 독일교회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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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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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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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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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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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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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근, 현대사는 일정 부분 우리나라와 비슷한, 전쟁과 분단 그리고 통일을 지나왔습니다. 그 때마다 독일의 개신교회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반전의 반전이 반복되는 정치 상황 속에서 기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독일의 사례를 통해 알아봅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나치 정권이 물러나자, 독일의 개신교회는 어두웠던 과거사를 철저하게 반성했습니다. 독일 개신교회 지도자들은 ‘슈투트가르트 성명서’를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교회와 독일 민족이 다른 국가와 민족들에게 범한 죄를 하나님과 세계 앞에서 고백했습니다. 당시, 독일인들은 스스로를 민족사회주의 정권의 피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죄악의 근원은 히틀러와 그의 추종자들일 뿐, 나치 정권의 일부분으로서 자행했던 죄악에 대해 그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신교회가 나서 어두운 과거를 이야기함으로써 독일 민족의 양심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신음하던 독일 민족과 세계 모두의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독일의 개신교회는 이후에도 정치적인 공공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냉전 시대, 독일 개신교회는 1965년 발표된 ‘동방 사회 백서’를 통해 동구권 국가들과의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백서가 촉발제가 되어 1967년 서독은 루마니아와 수교를 이루었고, 1969년 사회민주당의 빌리 브란트 정권은 본격적인 동방정책을 수립했습니다. 그 후 정기적인 동, 서독 정상회담과 독소 불가침 조약 체결, 그리고 동구권 국가와의 계속적인 화해정책은 독일 개신교회의 노력으로 인해 생겨난 정치적 결과였습니다. 아울러, 독일의 통일을 알린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도 오랜 시간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독일 개신교회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연합은 장기간 독일 정치를 주도해 왔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독일 개신교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절대로 과소 평가될 수 없습니다. 기독민주연합 페터 타우버 사무총장은 “정당명의 기독이라는 이름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독교적 가치로 정치문화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가의 정치적인 고비마다 기도로 힘을 보탰던 독일 개신교회.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와 번영의 길목에서 한국교회의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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