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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교계브리핑 –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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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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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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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이현주 기자, 더운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올 여름 무척 더웠죠? 이현주기자 : 네, 서울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으면서 서울을 ‘서프리카’라고 부르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발생했죠. 30도만 넘어도 폭염이라고 무척 힘들어 하는데, 그보다 10도가 높으니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기온이 결국 지구촌 환경문제와 연관된 이상기온이라는 점인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재난과 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로 보여지는 홍수사태가 지난달 라오스에서 발생했죠? 한국교회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데 소식 전해주시죠? 이현주기자: 지난 7월 23일이죠.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주에 있는 수력발전소 댐이 붕괴하면서 수백 명이 실종, 사망하고 이재민도 수천 명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사가 공사한 댐이어서 인재라는 의견과 태풍 손띤의 영향으로 일주일동안 비가 와서 엄청난 양의 물이 8개 마을을 덮쳤다. 천재지변이다. 이런 주장이 팽팽한데요, 그럼에도 불고하고 라오스 8개 마을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의 34%가 어린이라고 하는데요. 한국교회가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교계 단체 중에서는 한기총이 지난 1일에 라오스 홍수피해 지원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출정한 911 Search&Rescue Team(S&RT) 수색 구조단은 전 세계 재난지역에 자비량으로 현장에 들어가 인명 구조활동을 하는 단체인데요. 재난에 빠져 있는 현지인을 돕는 업무와 한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을 펼쳐온 바 있다. 엄기호 대표회장은 “라오스 피해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길 바라며, 수색 구조단이 무사히 지원활동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NGO 단체들도 라오스지원을 시작했죠? 이현주기자: 네, 굿네이버스가 사고 직후인 7월 29일과 30일 두 번에 걸쳐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여성용품과 속옷으로 구성된 위생키트와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월드비전도 이재민 1500가구를 위한 위생키트를 라오스 정부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고요, 앞으로 식수 위생사업과 중장기 숙수 시설 복구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굿네이버스에 라오스 홍수 이재민을 위한 기부금 10만 불을 전달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재건복구 지원과 피해지역 아동들의 교육 공간 및 교육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대표:최호영)는 지난 6일부터 13일 피해를 입은 아타프주 싸남싸이 군 주변 마을을 방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게인코리아와 라오스 현지 자원봉사자 29명은 한 주간 그 지역을 방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으며 피해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200여 수재민 가족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쌀·반찬·통조림·생수 등 비상식량과 비누·치약·칫솔·담요·모기장 등 생활용품이 담겼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도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주기자: 인도네시아 롬복 섬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죠.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발리 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이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지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이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가장 먼저 전달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을 시작으로 영국과 호주 등 세계 각국 월드비전에서 총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월드비전은 현지에 직원을 급파해서 피해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또 현장 실사를 위해 한국교회봉사단도 오늘 출발합니다. 봉사단은 현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향을 확정하고 12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앵커: 이 기자, 폭염, 홍수와 같은 이상기온이 환경재앙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한국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과제를 좀 짚어주시죠? 이현주기자: 여름에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서 교회들이 전기 절감 대책들을 내놓는데요.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언급도 못했습니다. 결국 인간이 뿌린 씨앗이 재앙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환경신학에 대한 고민,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성분의 1회용품 사용은 세계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인데요.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쓰는 비닐봉투 몇 개나 되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앵커 : 글쎄요. 얼마나 되는 겁니까? 이현주기자: 비닐봉투는 1인당 420개, 플라스틱 사용량은 1인당 64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성인 한 사람 몸무게만큼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건데요. 미국이 50.4킬로, 중국이 26.73킬로를 사용하는데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죄의식 없이 1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1인당 64킬로면 부피로 환산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교회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이현주기자: 1회용품 안 쓰는 노력은 교회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개인의 삶에서 실천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도 있는데요. 사무실에 종이컵을 없애고, 1회용 빨대는 사용하지 않고, 커피는 텀블러에 담아 먹는 작은 노력부터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교회에서는 1회용품 사용하지 않는 날.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는 날 등을 정해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장 합동 순천노회는 오는 9월 열리는 103회 총회를 환경총회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총회 기간 1회용 컵과 페트병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권장, 총회 회의장에 음수대(정수기) 다량 설치, 총대들에게 가방 대신 텀블러 선물, 총대들이 총회 장소 내부 분리수거 장소 설치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노회에 환경부를 의무적으로 둬서 환경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하자며 총회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더 이상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대비하고 환경보존에 앞장서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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