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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관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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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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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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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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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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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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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 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죠. 스튜디오에 정희진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최태민 씨의 40년 전 사이비 행각들이 이제 밝혀졌는데요. 최 씨가 구국선교단이나 봉사단처럼 그럴 듯한 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속고, 또 알면서도 속았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지금도 여전히 종교적인 색채를 감추고 지능적으로 포교 전략을 구사하는 이단 사이비 단체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에서는 이들의 정체를 꾸준히 발굴해 알려왔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단체인데, 수장인 장길자가 대표로 있는 별도의 단체에서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상당수가 지역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됩니다. 앵커: 교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봉사활동 열심히 하는 좋은 교회구나 생각할 것 같은데요. 기자: 바로 그 점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또 좋은 활동이 알려지면 걱정하는 신도 가족들을 안심시켜 신도 유출도 막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면을 잘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교회 설립자 안상홍은 2012년 종말이 온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단 전문 연구가인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하나님의교회가 이 시기 전국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대형교회를 설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는 영어교육을 중심으로 한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대학마다 동아리를 두고 해외 봉사활동, 세계문화체험박람회 같은 행사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박옥수는 2015년 주식사기 판매혐의로 재판을 받았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신천지 또한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주목받고 있잖아요? 기자: 신천지는 영원히 죽지 않고 육체 영생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이 말에 인생을 신천지 포교에 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엔 종말론 교리를 변형해서, 평화를 보장하는 국제법을 제정하고 종교의 대통합을 이뤄야 영생이 온다고 주장하는데요. 월간 <현대종교>는 “신천지 역시 수십 억 원대 땅과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교리를 바꾸고 반사회적인 행각을 드러내는데도 이단 사이비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절대 잊혀지지 않을 사건이죠. ‘세월호 사건의 중심 유병언 씨 일가가 수십 개의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라는 사실이 밝혀졌었죠. 수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유 씨와 정치권력의 유착 의혹은 유 씨가 이른바 오대양 사건 관련조사를 받은 91년에도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유 씨가 대통령을 들먹이면서 사기행각을 벌여 당시 정부가 내사까지 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치권력과 종교가 유착돼 있어, 이단 사이비 세력이 계속 뿌리를 내리고 있는 거다, 또 다른 정종유착,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까? 기자: 2006년 10월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직원과 현직 검사가 JMS 교주 정명석을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는데요, 이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고, 당사자들이 해임, 면직 처리된 일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이단 사이비 교주들이 정치, 법조계 권력과 깊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증언이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단 사이비가 한 개인뿐 아니라 한 가정과 사회, 국가에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이건 개인의 종교 문제로만 치부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동안 종교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명분으로 이단 사이비로 인해 발생한 갈등과 문제에 대해서 관련 기관들이 소극적으로 대해 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통일교의 핵심 거점인 일본에선 통일교가 제작한 물건을 고가에 강매하는 일명 ‘영감상법’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언론에 보도되고,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통일교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은 계속되고 습니다. 앵커: 그동안 한국교회가 참 많은 이단 사이비들의 문제를 밝혀내고, 사회에 알려 왔습니다.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우리 사회가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지목한 이단 사이비들을 경계해야 할 거고요. 앵커: 이번 최순실, 최태민 씨 시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과 비리는 반드시 밝혀집니다. 정종 유착,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걸 지도자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국교회의 이단 사이비 연구와 굴하지 않는 대처 활동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희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 및 박옥수' 관련 반론보도문] 당사자는 지난 11월 4일 홈페이지 전체면에 "최태민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 등이 2014년 '200억대 주식사기 의혹', '400억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법 위한 의혹'으로 피소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 및 박옥수 측은 "최태민과 관련이 없으며, 2014년 피해자들이 형사 고발하여 검찰이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였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었고, 현재 상고심 계속 중에 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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