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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기독교인구 증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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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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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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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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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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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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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얼마 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개신교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 내에서는 교회성도수가 줄고 있다는 분석에 상반되는 결과인데요. 앵커 : 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통계청의 발표지만 정확한 분석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최대진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신교가 국내 최대 종교로 자리매김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표본 집계’에서 개신교 신자가 종교인구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표본 집계 결과, 개신교 인구가 967만 6천명으로 국내 종교 인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신교 인구는 2005년 844만 6천명에서 약 100만 명 이상 증가한 967만 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신교 인구가 국내 종교 인구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인구주택총조사 이래 처음입니다. 2위는 불교로 761만 9천 명, 3위는 389만 명인 천주교가 차지했다. 특히 불교의 경루 10년 전 1058만 8천 명으로 전체인구의 22.8%에 달했던 신자 수가 761만 9천 명으로 크게 2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2005년 전체 인구의 10%를 넘으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던 천주교 인구도 7.9%로 감소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번 조사 교계에서 조차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있는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자체 조사 결과 교인수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의외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우선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이 포함돼있는 만큼 허수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또한 개신교인이지만 이른바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성도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단전문가들은 이단 신자 수가 4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를 감안하더라도 개신교가 1위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 조사방법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통계청의 이번 조사가 100% 전수조사가 아닌 10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불교 신자 수가 크게 감소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 네. 앞서 말씀드렸지만, 불교 신자 수는 20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불교 관계자는 “불교신자가 줄어드는 것은 체감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내부 반성과 쇄신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는데요. 통계청에서는 전체인구 20%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천주교에서도 100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천주교 관계자는 개신교에서 천주교 수평이동한 신자들이 미사 등 천주교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개신교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기자 : 그렇습니다. 종교가 있는 인구는 2005년 52.9%에서 43.9%로 감소하고, 종교가 없다 인구는 47.1%에서 56.1%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3.3%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2.8%, 10대가 12.5%로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 통계청 오는 2월과 4월에도 표본집계 결과를 또 발표한다고요. 통계청은 지난 2015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약 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전수조사는 행정기관 등록자료를 활용했고, 표본조사는 전체 인구, 가구 거처의 약 20%를 표본으로 추출해 온라인 사전조사와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9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 인구와 가구, 주택 기본특성에 대해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오는 2월과 4월에는 여성과 아동, 출산력, 주거실태, 인구이동 등 결과집계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계에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신교에 사회적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종교간 갈등 등 역풍을 우려 때문인데요. 앞으로 개신교가 회개와 나눔,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에 더욱 앞장서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한국교회의 국내 최대 인구를 보유한 종교가 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큰데요. 앞으로 더욱 사회를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대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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